유력 대선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출범했다.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심포지엄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사실상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들어간 셈이다.

심포지엄은 어떤 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전문가나 권위자들이 각각 강연식으로 의견을 발표하고 청중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 "지금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권교체와 함께 반드시 경제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우리가 직면한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살릴 자신이 있다"면서 국민성장을 강조했다.

국민성장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 ▲부당한 재벌지배구조와 특권구조 개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 수립 ▲특혜적 저율과세 정상화 및 비과세감면 폐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누진제를 대폭 완화 ▲비정규직 해결 ▲청년일자리 대폭 확대 ▲노동시간 감소 ▲출산지원정책 ▲기초연금 강화 등의 다양한 경제 정책과 비전들을 제시했다.

사회부문과 외교안보부문에서 이뤄야할 국민성장에 대해서는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조연설이 끝나고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김현철, 연세대 최종건 교수의 주제 발표와 싱크탱크 각 분과위원장 전원의 종합토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는 500여 명에 이르는 교수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탱크는 모든 학문분야 전문가를 조직적으로 결집해 주로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경영전략을 연구 개발하는 집단이다.

싱크탱크 정책공간 소장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임명됐고 한완성 전 한성대 총장이 상임고문을 맡게 됐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자문위원장을,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부소장을,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이 연구위원장을 맡았다.

아울러 이날 심포지엄에는 싱크탱크 주요 직책을 맡은 교수진 전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 씨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선거는 오는 2017년에 치뤄질 예정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