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를 열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부자증세' 방안과 관련 법인세·소득세율 조정을 포함한 세제개편 방향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당 정조위원장과 원내부대표단,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밑그림을 그렸고 정부가 개혁으로 완성하면 이를 당정청이 이뤄내야 한다"며 오늘 만남을 시작으로 당정이 더욱 긴밀히 모이고 새 정부 정책 성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통령이 제시한 사회복지 공약 실현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178조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 관계 부처는 이 부분에 대해 특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예산 낭비를 막고 정책우선순위를 조정한다고 해도 상당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법인세 정상화나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등 조세 개편에 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과 긴밀한 협의와 협조를 통해 경제방향에 차질이 없도록 하면서 "5년 경제 정책 방향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재정정책, 예산, 조세 개편 방향, 일자리 창출, 소득 재분배, 공공부분에 대한 앞으로의 여러 방향과 개혁, 새 정책 금융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