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마음 가는 대로 거닐고 싶지만 혼자라는 것이 두려워 시도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홀로 여행의 매력을 모르는 이들에게 홀로 여행의 매력과 장점을 보여주고자 오늘은 혼자 여행 가기 좋은 코스를 소개한다.
교통편 찾기, 코스 짜기가 제일 어렵게 느껴지고 목적지를 찾아 헤매는 길치 여행러를 위해 이동이 편리한 부산을 첫 번째 홀로트립 장소로 추천한다. 연고 없는 지역에서 홀로 여유롭게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1)홀로 여행, 준비는 이렇게!
부산으로 가는 교통편은 버스, 기차, 비행기로 크게 3가지이다. 버스는 우등버스 서울-부산 기준으로 36,000원이며 프리미엄 버스 이용 시 3,800원이 추가된다. 기차는 KTX 이용 시, 50,000원에서 60,000원 사이의 금액이 시간대에 달라 다르게 설정되어있다.
비행기 역시 출발 시기마다 금액이 크게 변동되므로 출발 시기의 세 교통편 가격을 모두 비교해보고 합리적으로 선택하자. 왕복 교통편은 동일하게 하는 편이 좋지만 저렴하게 교통을 이용하고 싶다면 갈 때 버스, 올 때 기차를 추천한다. 여행이 끝나면 지친 몸을 이끌고 빨리 집으로 되돌아가야 하므로 돌아가는 편 버스는 비추천이다.
이러한 교통편은 시기, 출발 시각마다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저렴한 시간대를 찾아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만 24세 이하라면 KTX의 청소년 드림 할인을 꼭 이용하길 바란다. 시간대별로 최소 10%,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당일치기 홀로 여행에서 내 목숨보다 중요한 건 휴대폰 목숨이다. 교통편에서 휴대폰을 충전시킬 수 있다면 불안함 없이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교통편에서 충전 가능한 좌석 선정 꿀팁을 알아보자. KTX의 경우 예매창에서 창문을 표현한 선이 끊기는 지점이 콘센트가 있는 자리이다.
이점을 참고해 콘센트가 있는 좌석을 먼저 선점해보자! KTX-산천의 경우는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기에 이 기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버스는 3,800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충전도 하고 누워서 tv도 보며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2)감성 바다코스 힐링여행 후기
여행코스: 해운대 바닷길 산책->해리단길->광안리 바닷길 산책->광안리 마카롱클래스 체험->영도 흰여울 문화마을->부산역
청소년 드림을 활용해 41,900원에 서울-부산 KTX를 이용했다. KTX-산천 편이었기에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어 따로 콘센트 있는 좌석 선정은 필요 없었다. 약 2시간 40분 동안 넷플릭스, 유튜브를 시청하며 부산으로 향했다. 참고로 ktx에는 와이파이가 있으니 다운로드받아갈 필요는 없다.
첫번째 바다코스, 부산하면 해운대! 해운대 산책을 홀로 즐겼다.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고 넓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곳이다. 넓은 바다와 큰 건물들을 보고 있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 이곳에선 간단하게 물떡을 먹었다. 서서 족히 3개는 거뜬히 먹은듯하다. 부산에서 물떡 어묵은 곳곳에 많다. 길을 돌아다니다 분식 포장마차가 보이면 서서 물떡 하나쯤 먹어보길 추천한다.
해운대 바로 옆 바다, 광안리로 넘어갔다. 같은 바다이지만 해운대와는 풍경이 많이 달랐다. 큰 광안대교가 바다 앞을 가로지르고 많은 카페와 술집들이 즐비해 있었다. 이곳은 혼자 온 사람들은 많이 없는 듯했지만 무슨 상관인가. 눈앞의 풍경을 즐기기만 해도 모자라다.
사실 광안리에 온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마카롱 카페에서 진행되는 마카롱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그저 관광이 아닌,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솜씨당'이라는 앱에서 예약가능하다. 혼자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걱정 말고 함께 클래스에 참여해보자.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끝내고 나니 나만의 여행 기념품을 완성한 것 같아 매우 색달랐다. 마카롱이 아니더라도, 공방 방문 등의 이색 체험을 꼭 추천한다. 혼자 할만한 체험으로 딱이다.
마지막으로 해운대와 광안리에서 조금 멀지만 가보고 싶었던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로 향했다.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 등의 영화에도 나온 곳으로 유명하다. 바다 바로 앞의 주택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부산만의 골목 감성과 영도 노을을 즐겼다. 골목골목이 좁고 작아 혼자 거닐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부산 혼자 여행 코스에선 이곳을 가장 추천한다.
영도에서 내려오면 바로 남포동인데 주변의 맛집을 탐색하다 회덮밥과 튀김으로 유명한 '상짱'으로 향했다. 부산에 왔으니 회는 먹고 싶은데, 사실 회는 혼자 먹기엔 가격과 양 모두 부담스러운 음식이다. 그래서 회덮밥을 택했다.
이곳은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곳으로 매우 유명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회덮밥과 달리, 일식 회덮밥으로 초장 없이 비벼 먹는 카이센동이다. 혼밥으로 매우 깔끔하고 부담 없는 음식이었다. 식사를 끝낸 후 남포동 바로 옆인 부산역으로 향했다. 마지막을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을 선택한 이유가 부산역 때문이다. 부산역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돌아가는 교통편을 이용하기 수월했다.
3)홀로 여행, 어땠나요?
홀로 여행이 처음이라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혼자서도 쉽게 거닐 수 있는 바다 코스를 선택해 다녀보았다. 바다 산책을 하다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가 잠시 배를 채우고, 마음대로 여행하며 혼자임을 즐겼다. 이렇듯 목적지를 내 맘대로 선정하고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이 매우 편하고 좋았다.
또한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 가는 대로 선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아직 혼밥이 부담스럽다면 중간중간 여러 간식으로 배를 채우거나,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공략해보는 것도 좋다. 이번 부산 바다 코스를 통해 홀로 바다를 산책하고 거닐며 여유롭게 풍경을 눈에 담고 힐링해보자. 홀로여행만의 감성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