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들은 혼자서 내 한 몸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보험이 필수적이다.
아픈 데 나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서러움도 있었지만, 계획에 없던 큰 지출도 상당히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럴 때 혹시나해서 가입해 둔 보험이 도움이 된다.
아직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거나, 보험을 변경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1인가구가 있다면, 다음 3가지를 체크해보자.
체크 1: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보험료는?
보험을 가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보험료'다. 보험료는 한 번 정해지면 10년, 20년을 같은 금액으로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득에 맞춰 생각해야한다.
특히 보험은 저축이 아니라 낸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수익률 보다는 꼭 필요한 보장항목만 따지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적정 보험료를 월급여의 3~1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월급에 300만원이라면, 월 보험료가 최대 30만원을 넘어가면 안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가족력의 확률이 높거나, 과거 병력이 있다면 보통의 기준보다 조금 더 예산을 잡아볼 수 있다.
체크 2: 갱신형이냐, 비갱신형이냐
갱신과 비갱신은 보험을 가입할 때 고민되는 부분이다.
갱신형 보험은 주기에 따라 계약이 갱신되는 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20년 납입, 100세 만기 갱신형 암 보험을 가입할 때 갱신 주기가 3년이라면 3년마다 다시 보험료가 책정된다.
비갱신형 보험은 이러한 계약 갱신이 없이 처음 정해진 보험료 그대로 고정되는 상품이다.
이 경우 20년 동안 동일한 보험료를 내면 비용이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지만, 초기 보험료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사회초년생이나 젊은 층은 지금 벌고 있는 돈이 적기 때문에 초기에 보험료 부담이 클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많은 돈을 내더라도 노후에 보험료 부담을 덜고 싶다면 비갱신형을, 지금 적게 내고 나이가 들면서 보험료가 늘어나는 게 나을 것 같다면 갱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체크 3: 만기환급, 순수보장 차이점 알기
보험료를 낸 돈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있다면 '만기환급형', 보험료와 별개로 보장만 되는 보험을 '순수보장형'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2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80세 만기가 됐을 때 해약환급금이 20년간 낸 보험료와 같거나, 그 이상일 때 원금을 반환받는다고 본다.
반면 순수보장형은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처럼 만기가 되더라도 돌려받는 돈은 없거나, 아주 소액인 경우를 말한다.
만기환급형이 무조건 좋아보이겠지만, 일단 만기환급형이 보험료가 더 비싸고 만기까지 유지한다는 일이 아주 힘들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일이다. 실제 보험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험 가입자 32.9%는 2년이 채 안 돼서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만기 시점이 20년 뒤라면 해약환급금을 100% 돌려받는다고 해도 물가상승률로 봤을 때 손해라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