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1인가구 나를 알아보는 시간, 집에서 알아보는 DISC 행동유형
[체험기] 1인가구 나를 알아보는 시간, 집에서 알아보는 DISC 행동유형
  • 김보연
  • 승인 2021.07.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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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건강가전·다화가족지원센터의 ‘튼튼 마음채움’ 세 번째 프로그램 마음채움

사람은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때론 갈등도 겪으며 살아간다. 직장 상사와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 달라 업무 진행에 차질이 생기거나 연인과도 가치관 및 생각의 차이로 싸우기도 한다. 우리는 그런 사건들로 상처받기도 하고, 생각이 변하기도 한다.

이번 양천구건강가전·다화가족지원센터의 ‘튼튼 마음채움’ 세 번째 프로그램 마음채움에서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소통은 왜 어려울까?

이날 김은화 강사는 실제로 기업 교육 요청이 대체로 소통의 관한 교육일 정도로 누구에게나 소통은 어렵다고 말했다. 소통이 어려운 이유로는 사람마다 다르고, 서로가 사용하는 언어 역시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각자 살아오면서 가진 가치관, 부모님의 훈육방식, 경험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바탕으로 이뤄진 자신만의 언어방식이 있다. 이는 같은 것을 봐도 서로 다르게 표현하게 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일까?

DISC 행동유형을 통해 각자의 행동유형을 알아보기로 했다. 앞서 말했듯 사람들은 성장하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환경적, 선천적 요인들로 자신만의 일정한 방식의 행동을 보인다. 이를 행동 패턴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의 행동 경향성을 4가지 형태의 행동유형으로 나타낸 것으로 미국 콜롬비아대학 심리학 교수인 윌리엄 마스턴 박사가 만들었다. 행동유형은 주도형 D형, 사교형 I형, 안정형 S형, 신중형 C형으로 나뉜다.

우선 자신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생각해보자. 외향인은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는 사람들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감정 표현이 표정으로 말로 모두 나타난다. 그에 반해 내향인은 에너지가 자신에게 향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에너지가 크게 흔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감정 표현이 적다 보니 깊은 관계인 사람들에게만 나타낸다.

이와 같은 성질은 이분법적으로 나눌 순 없다. 사람은 복잡하기에 상대적으로 자신이 어디에 가까운지를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X김은화 강사)
(사진=양천구건강가전·다화가족지원센터X김은화 강사)
(사진=)
(사진=양천구건강가전·다화가족지원센터X김은화 강사)

위 사진을 보고, 1번부터 4번까지 순서대로 자신에게 해당하는 문장의 개수를 번호마다 센다. 모두 개수를 셌다면 가장 많이 나온 개수의 번호에 맞춰 아래 대표적인 특징과 유형별 소통 방식을 확인하면 된다. 사람을 한가지 유형으로 정하는 건 어렵다.

다만 4가지 안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된다. 만약 4가지 모두 개수가 고루 나왔다면 대체로 어느 조직에서도 잘 어울리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또 사람마다 살면서 겪는 큰 사건이나 환경변화로 인해 행동 유형은 조금씩 바뀔 수 있다. 물론 바뀌지 않는 사람도 있다.

 

1. 주도형 D형의 대표적인 특징

도전적이고 주도적인 사람으로 무리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도전에 주저함이 없고 ‘부딪혀보지 뭐!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한다. 대체로 자존감이 높은 편이며, 일이 잘 안되더라도 금방 회복한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좋고 싫음이 명확하다. 표현이 직설적이라서 간혹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조금은 거칠게 말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신속하고 단호한 사람으로 행동 유형 중 가장 성격이 급하고, 빠르게 결정한다. 이들은 승진,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 자신이 해온 결과물에 대해 인정과 칭찬받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에게 칭찬할 일이 생긴다면 이왕이면 공개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해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통제력을 빼앗기는 것이다.

 

D형과 잘 소통하는 방법은?

상대가 직설적이더라도 적당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성격이 급한 D형은 주눅 드는 모습을 보았을 때 답답해할 수 있다. 신속한 답변과 처리, 결론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원활한 소통이 도움이 될 것이다.

 

2. 사교형 I형 대표적인 특징

웃음이 많고 대화를 좋아한다. 표정만 봐도 알 정도로 크게 웃고 밝은 사람들이다. 긍정적이고 넓은 대인관계를 가져 주변에 사람이 많이 따른다. 무엇이든 하다가 재미가 없으면 안하기 때문에 이들은 흥미가 중요하다. 시작하기 전 자신이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봐야 한다.

워낙 에너지가 넘쳐 사람을 만나고 말을 할 수 있는 서비스직이나 강사 등의 직업이 잘 맞는다. 이들은 유난히 칭찬을 좋아한다. 주변에 I형에 가까운 사람이 있다면 어떤 칭찬이든 자주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비체계적이면서 새롭고 신선한 것을 좋아한다.

 

I형과 잘 소통하는 방법은?

상대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태도와 적극적으로 밝게 호응해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인정과 칭찬을 아까지 않으면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다.

 

3. S형의 대표적인 특징

배려심이 많고 우호적 관계를 지향하는 따뜻한 사람들이다. 나보다는 타인 위주로 잘 챙겨준다. 참을성이 좋고 성실해서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한다. 조직 내에서 갈등이 생기거나 트러블이 거의 생기지 않고 늘 조심스럽다. 자잘한 걱정이 많은 편이고 본인의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다 보니 신비주의로 보일 수 있다. 이들은 다정한 진심이 담긴 관심과 챙김을 좋아한다.

내 배우자나 애인이 S형에 가깝다면 잘 잤는지, 오늘은 어떤지 등 따뜻한 말로 관심을 보여주면 더 깊은 관계로서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결정이 느릴 수 있어 기다림이 필요하다. 두려워하는 것으로는 불편한 관계와 변화하는 것이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굉장히 친밀했던 사람과 틀어졌을 때 많이 힘들어한다.

 

S형과 잘 소통하는 방법은?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늦더라도 재촉하지 않고 이들의 방식과 속도를 인정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경청과 공감으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방식, 순서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

 

4. C형의 대표적인 특징

신중하고 꼼꼼한 유형이다. 원칙적이라 도덕적, 법적으로 어긋나는 일을 싫어한다. 논리적이고 전문성 있는 정중한 이미지로 실수하지 않으려고 한다. 분석적이고 질문이 많은 편이다. 그만큼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서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질문이 많아진다.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선호하는데, 자신만의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면 공부나 일에 대한 효율이 높아진다.

이들에게 칭찬을 해줄 때는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줘야 칭찬이라 느낀다. 일할 때도 데이터와 근거 기반으로 하는 일을 좋아한다. 두려워하는 상황으로는 갑작스러운 변동사항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C형과 잘 소통하는 방법은?

워낙 정확한 것을 선호하는 유형으로 공신력 있는 자료, 수치, 날짜 제시 등 처리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과한 리액션과 호응은 지양하고 정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다가가는 것이 좋다. 이들은 실수가 발생하면 신뢰회복이 어려우므로 철저하게 준비해 소통해보자.

끝으로 김은화 강사는 상대를 알아야 이해가 되며 이해가 되면 같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생각만 하기보다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아보고 다름을 인정하며 다가가는 것 소통과 갈등을 잘 이겨내는 방법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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