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시나요? 1인가구의 경우 혼자 있는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KB금융그룹의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75.3%는 집에 혼자 남겨둔다고 합니다. 양육자가 혼자이기 때문에 일을 나가는 등의 이유로 반려 동물은 혼자 남겨지게 됩니다.
홀로 집을 지켰을 반려 동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산책도 가고, 맛있는 간식도 사주는데요. 기존의 방식 외에 반려 동물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영등포구에서 실시한 1인가구 프로그램인 ‘내가 만들고 가꾸는 "혼라이프" Part6. 펫(Pet)스테이’에서 반려 동물 마사지에 대해 자세하게 배워봤습니다.
■ 마사지 전 주의사항, 반려동물 마사지는 사람과 다르다!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가기 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견이 아파하면 마사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려견이 아파하는지는 몇 가지 표시를 통해 알 수 있는데요. 만져 준 부위를 움찔하거나 몸을 피하는 행동, 눈을 크게 뜨고 빤히 바라 보는 행동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 마사지는 사람 마사지와는 다릅니다. 사람 마사지는 충분한 압력을 통해 세게 눌러주어 시원함을 느끼지만 반려 동물에게 같은 압력으로 마사지를 진행하면 안됩니다. 두 손가락, 손바닥, 손끝을 이용해 부드럽게 조심히 눌러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피부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에게 마사지는 피해야 합니다. 사람 손에 있는 세균으로 인해 반려견의 피부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 동물 마사지는 왜 해야 할까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 동물에게도 림프가 있습니다.
림프가 막히면 살이 찌고 혈액 순환이 안되는 것처럼 반려견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배 밑 생식기 근처에 위치한 림프가 가장 막힐 확률이 높아 림프를 자극해서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줘야 합니다.
■ 반려동물 마사지 기본 원칙
가장 기본적인 마사지 방법입니다.
반려 동물을 쓰다듬을 때 흔히 머리에서 등 중간 부분까지 만져주는데요. 그 방법보다는 손가락 끝을 이용해 부드럽게 코 위에서부터 꼬리, 다리 끝까지 전체적으로 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장기는 오른쪽과 왼쪽, 나누어져 위치하지만, 강아지의 장기는 일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코부터 다리까지 전체적으로 쓰다듬어야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 아침마다 해주기 좋은 장 마사지, 다리 마사지
반려동물이 어떤 질병에 걸려도 위험하지만, 특히 요로 결석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장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면 요로 결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형견의 경우 너무 고단백의 사료를 주면 장기들의 소화 기능이 약해져 특히 꾸준한 마사지가 필요합니다. 배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원을 그려주듯이 수시로 문질러 주세요.
반려 동물의 림프 부위는 귀 밑, 다리 사이에 위치한 가슴, 앞다리 뒤, 뒷다리 시작 부분, 그리고 뒷 다리와 배 사이의 생식기 림프 등이 있습니다. 해당 부위를 자극해 주는 것만으로도 림프 자극이 활발하게 됩니다. 특히 많이 걸었을 경우에는 앞 다리 뒷 쪽을, 암과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귀 뒷 부분을 자극해주세요.
다음으로 다리 마사지입니다.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 집 바닥은 보통 나무, 대리석 등 미끄러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바닥은 반려견들에게 좋지 않은데요. 바닥이 미끄러워 관절과 다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많은 무리가 간 다리 관절 부위를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반려 동물의 관절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마사지가 반려 동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만병 통치약은 아닙니다. 만약 반려 동물이 다리가 아프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마사지만으로는 완화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병원 치료와 함께 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는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