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4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7000명(3%) 증가했다.
7월 거리두기 강화에도 한국판 뉴딜, 정부 일자리 사업 등으로 8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40만명 이상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내수개선 및 수출 호조 자동차,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8월 제조업 가입자수는 35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만6000명 늘어나면서 지난 1월 이후 증가를 지속했다.
8월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99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만1000명 증가했다.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대면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업, 운수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의 8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6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000명(-2.8%) 감소했다.
운수업 가입자수는 6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명(-0.9%) 줄었다.
온라인·비대면 산업 확장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발 등 출판·통신·정보업(6만5000명), 전문과학기술업(6만명)도 증가했다.
나이별로 증감을 보면 30대(-1000명)만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는 있다. 다만 감소 폭은 3월(-2만7000명)부터 둔화하고 있다. 29세 이하(9만4000명)와 40대(3만4000명), 50대(12만명), 60세 이상(16만9000명)은 증가했다.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64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3개월 연속 70만명을 밑돌았다.
신규 신청자는 8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8만6000명)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가 7월 다시 10만명을 웃돈 후 한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지급액은 1조371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기저효과로 5.5%(603억원)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1조149억원) 이후 7개월 연속으로 1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올 들어 지급된 실업급여는 총 8조5607억원이다. 월평균 1조701억원이 지급된 셈이다.
한편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