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긴급상황, 이제는 비대면 상담도 가능?
반려동물의 긴급상황, 이제는 비대면 상담도 가능?
  • 이수현
  • 승인 2023.01.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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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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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 반려동물을 과거 마당에서 기르던 강아지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제는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 대접받는 시대가 됐다. 실제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중 1인가구는 15.5%로 나타났다.

1인가구를 포함하여,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늘자 관련 산업 역시 성장하고 있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올해 4조6000억원, 2027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펫 케어'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생활 등으로 낮 시간에 동물 병원이나 입양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1인가구 펫펨족에게는 더욱더 필요한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건강관리앱, 비대면 상담 서비스 제공

에이아이포펫은 최근 비대면 실시간 전문가 상담 서비스 '티티케어 클리닉'을 도입했다. 티티케어 클리닉은 상담을 희망하는 사용자가 티티케어 앱을 통해 건강·행동·영양 분야의 상담을 접수하면 각각의 영역에 맞춰 수의사·훈련사·영양사가 실시간 채팅으로 고민을 상담해준다.

에이아이포펫은 반려인에게 전문성과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훈련·영양 교육 분야의 전문가 20여명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 상담시간을 새벽까지 운영한다. 병원 영업이 종료된 후에도 반려동물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종합적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도 있다. 펫트너는 지난 10일 동물병원의 건강검진 종합 솔루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검프'를 출시했다.

검프는 동물병원 건강검진에 필요한 반려동물 사전 문진, 검진과 검진 결과 알림 등을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검진 유형별 검사가 자동화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탈 사인(체온·혈압·맥박), 종합 신체검사, 혈액검사 등의 항목 결과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결과 보고서가 자동 생성된다.

고객들은 팻트너 앱을 통해 검진 예약, 사전 문진, 검진 결과 전송 등 반려동물 건강검진의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볼 수 있다.

건강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모바일 입양 서비스도 마련됐다. 펫프렌즈는 지난 9일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들은 향후 해당 서비스를 통해 농림축산심품부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 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보호소에 있는 유실·유기 동물의 상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반려동물의 사진과 함께 품종과 나이, 중성화 여부까지 세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결정을 돕기 위해 입양을 위한 사전 체크리스트와 입양 절차 등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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