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운’ 가전을 찾는 1인가구가 증가에 맞춰 공간 효율성을 높이면서 가격대를 합리화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소형화’, ‘초슬림’ 제품은 세탁기, 공기청정기와 같은 가전제품에서 시작해 욕실, 주방 제품까지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제품들은 기존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사이즈만 작게 생산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욕실 기업 대림바스는 4㎜의 얇은 신소재(일명 네오세라)로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초슬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네오세라는 부드러운 곡선과 직선의 엣지를 구현해 한 단계 향상시킨 제품 디자인이 특징이다. 욕실 공간의 시각적 시원함을 높일 뿐만 아니라 디자인 요소까지 챙길 수 있다. 대림바스는 자체 개발한 신소재 네오세라를 세면기, 소변기 등 자사의 위생도기에 적용해 4㎜의 얇지만 견고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를 출시했다. 원통형 공기청정기 위 공간을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테이블 상단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기본 탑재했고, 하단에는 무드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돕는다. 인테리어 용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는 외관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청정면적 약 6평으로 1인 가구에 적합하다.
소형 아파트에서 협소한 공간 중 하나가 주방이다.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원룸의 경우 주방이 따로 구분되지 않고 방과 이어져 있어 규모가 큰 주방 용품을 놓기에는 공간이 여의치 않다.
쿠쿠전자의 1구 셰프스틱 인덕션은 3.7㎝의 초슬림 두께다. 좁은 주방에서도 효과적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고 공간에 개방감을 준다. 이 제품은 3㎏의 가벼운 무게로 이동이 간편해 주방이 아닌 거실 등 실내 어느 곳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음식 조리와 함께 주방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이 설거지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도 주방 공간에 시각적인 개방감과 함께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초슬림 식기세척기를 선보이고 있다.
SK매직의 초슬림 식기세척기 6인용은 일반 제품과 비교해 앞뒤 두께를 30%이상 줄인 초슬림 사이즈다. 원룸이나 소형 평형 주방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초슬림 식기세척기 6인용은 주방 싱크대 상판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어, 주방 공간을 보다 여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내부 용량은 동급 모델 대비 최대 적재량을 제공해 작은 크기로 인한 불편함을 줄였다. 색상은 아이보리와 미스티블루로 주방 공간에 화사함을 더한다.
LG전자에서 최근에 출시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6인용 식기세척기’ 또한 기존 12인용 사이즈보다 작아져 설거지 양이 적은 1인가구에 적합하도록 출시했다. 싱크대 아래 붙박이로 설치하는 대신 좁은 주방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다. 해당 신제품 가격도 기존 식기세척기의 3분의 2수준인 89만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