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의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RosVivo Therapeutics)는 RX바이오와 마이크로리보핵산기술을 기반으로 반려견, 반려묘를 위한 비만, 당뇨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RX바이오는 넥스턴바이오 출신의 대표가 설립한 반려동물 전문의약품 개발회사로, miRNA 기술을 기반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반려견∙반려묘에 대한 당뇨와 비만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신약개발에 있어 동물의약품 임상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비임상실험과 임상 1~3상으로 나뉜다.
비임상에서는 설치류 및 비 설치류를 대상으로 독성평가를 하고 1상에서는 건강한 동물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후 2상에서는 소규모로 3상에서는 대규모로 환자를 모집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다. 동물대상 임상실험은 빠른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회사의 개발물질의 장점은 GLP-1 기반 치료제 대비 부작용도 적고 투약의 편의성도 충분한 점과 함께 기존 치료제는 매일 또는 매주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RX바이오의 치료제는 3개월에 한 번씩만 맞으면 된다는 점이다.
한편, 아직까지 국내에서 반려견, 반려묘 비만 관련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Pet Food Manufacturers Association(PFMA)에서 2018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애완 동물의 비만은 많은 애완 동물 건강 단체에서 공식적인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같은 조사에서 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개의 51%와 고양이의 44%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확인되어 비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반려동물 맞춤형 영양사료 로얄캐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체중관리에 주의하지 않으면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3번의 골든타임을 제시했는데, 중성화 직후와 성년기·노령기의 초입 시점이다.
중성화 직후 생후 6~7개월의 경우 호르본 분비 변화로 살이 찌기 쉬운 시기로, 간식을 과도하게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성년기가 시작되는 생후 1년에는 에너지 요구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기존에 먹던 사료량 그대로 급여할 경우 쉽게 과제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체중관리 골든타임으로 제시한 생후 7년 이후 노령기에는 반려견, 반려묘의 신지대사가 저하되고 에너지 소모량이 최대 20%까지 감소한다. 따라서, 6개월 단위의 건강검진 및 체중 관리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