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성공에 11번가·스타벅스도 뛰어드는 홈스타일링 시장
'오늘의집' 성공에 11번가·스타벅스도 뛰어드는 홈스타일링 시장
  • 정단비
  • 승인 2024.06.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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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홈스타일링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속속히 보이고 있다.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홈스타일링 분야의 대표격인 가구·인테리어 플랫폼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오늘의집'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되는 시장이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매출 24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4% 성장했으며, 적자 폭도 66%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조정 EBITDA 기준으로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홈스타일링 버티컬 플랫폼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장 중이다.

11번가 '홈즈'
11번가 '홈즈'

이런 가운데, 매각을 추진 중으로 알려진 11번가가 본격적으로 홈스타일링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11번가는 감성, 취향을 담은 집 꾸미기 아이템을 한데 모은 리빙 전문 버티컬 서비스 ‘홈즈(Home’s)’를 론칭했다. 

자신만의 공간에 손쉽게 나만의 취향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홈스타일링’,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홈즈’를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디자인 가전, 가구, 홈 패브릭, 테이블웨어, 셀프 인테리어 제품까지 라이프스타일 관련된 제품을 집대성하겠다는 것이다.

11번가 관계자는 "1인 가구, 펫팸족 등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아이템을 제안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홈즈’는 지난 5월 방문 고객 수가 전월 대비 약 30% 증가하고 거래액도 20% 성장했다"고 전했다.

11번가는 변화하는 리빙 트렌드와 고객 반응을 반영해 '홈즈'의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업데이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지 테이블웨어 디너 세트'
스타벅스 '코지 테이블웨어 디너 세트'

이와 함께 스타벅스 코리아에서도 스타벅스 공식 앱 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코지 테이블웨어’를 론칭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코지 테이블웨어는 무광 재질의 도자기에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컬러를 더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집에서 즐기는 피크닉 타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기획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앞서 스타벅스는 1인 가구를 겨냥한 ‘그린 테이블웨어'를 먼저 선보인 당시, 입소문에 준비한 수량이 조기 마감된 바 있다. 이에 당시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크기와 디자인을 다양하게 구성해 상품 라인업을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홈카페, 홈피크닉 등 집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라며 "테이블웨어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