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쁜 현대사회를 반영한 신조어인 '시성비'가 떠오르고 있다. 시간 절약에 중점을 둔 시간 대비 비용이라는 의미의 '시성비'가 주목 받으면서 점점 더 효율적인 시간 활용 방법을 찾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에서도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는 AI 가전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AI 가전' 판매가 누적으로 150만 대를 돌파했다며 최근 3개월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3대 중 2대는 'AI 가전'이라고 전했다.
특히 드럼 세탁기와 로봇청소기는 총판매량의 90% 이상이 'AI 가전'으로 나타났다.
또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2개월 만에, 비스포크 AI 스팀은 출시 25일 만에 누적 1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AI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옷감의 종류와 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끝내주고 ▲ AI로 더욱 진화된 '비스포크 AI 스팀'으로는 외출 시 바닥 청소와 물걸레질까지 완료하는 기능이 있다.
더불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인덕션'을 함께 사용하면 냉장고의 'AI 비전 인사이드'가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 모드가 인덕션에 바로 연동되어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AI 기능을 탑재하고 여름철에도 부담 없는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AI 가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로봇 청소기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는 지난 4월 한 홈쇼핑 방송에서 한 시간 만에 4600대 가량을 판매한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에코백스는 휴대용 스테이션이 탑재된 창문용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를 출시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많은 시간이 드는 창문 청소를 최첨단 로봇 기술로 시간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전기가 연결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스테이션 안에 내장된 대용량 리튬 배터리로 최대 110분 간의 사용과 스테이션만 있으면 무선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올해 2월에 본격적으로 판매 시작된 LG전자의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건조기를 돌리기 위해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젖은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길 필요도 없기 때문에 노동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