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가 AI 기술이 접목된 AI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가전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으로 150만 대를 돌파하는 가운데, 2개 이상의 AI 가전으로 구성된 AI 패키지 제품 구매 고객 중 20대~30대 고객이 50% 이상으로 조사됐다.
기존의 다품목 구매 고객이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각 10~20% 수준으로 골고루 분포한 것과 달리, AI 가전의 다품목 2030 구매 고객 비율은 50%대로 높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혼부부와 1인 가구 구매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2030세대가 AI 가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는 시간 대비 비용이란 일명 '시성비'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사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 다른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드럼 세탁기와 로봇청소기는 총판매량의 90% 이상이 'AI 가전'이었고,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AI 스팀은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9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여러 품목을 한 번에 구매하는 경향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 올인원세탁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제품을 결합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는 여름철을 맞아 AI 무풍 에어컨과 결합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가전업계에서도 AI 가전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등 허브 기기를 넘어 AI TV를 통해 AI 홈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또 LG전자는 다음 달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을 공개할 예정이다.
AI 홈은 가전·조명·출입문 등 가정 내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스마트 홈 이상의 맞춤형 서비스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