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대교, 한남대교, 양화대교 위 전망카페 4곳을 민간업체와 협력해 리모델링한 후 오는 24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카페들은 각기 다른 테마와 분위기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강대교 ‘견우카페’와 한남대교 ‘새말카페’는 도심 속 실내정원을 콘셉트로 한 ‘어반플랜트’가 운영을 맡았다. 어반플랜트는 로컬농장에서 재배한 신선한 재료와 친환경 원칙을 바탕으로 한강 특화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며, 브런치 카페로서의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양화대교 위에서는 ‘카페 진정성’이 ‘선유카페’와 ‘양화카페’를 운영한다. 이곳은 한강의 노을을 감상하며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동편은 ‘티 하우스’, 서편은 ‘커피 하우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동편에서는 바리스타가 직접 블렌딩한 차를 제공하며, 서편에서는 특별한 커피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민간위탁공모를 통해 ‘어반플랜트’와 ‘카페 진정성’을 운영업체로 선정하고 약 2개월 동안의 리모델링 과정에서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카페 이름도 기존 브랜드명을 그대로 사용해 시민들이 이미 익숙한 브랜드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강대교 북단에서 진행되는 개장식은 24일 정오, 오후 4시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에는 ‘어반플랜트’의 개장식이 문화예술가 및 인플루언서 30여 명을 초청해 열리며, 오후에는 양화대교 동편에서 ‘카페 진정성’의 티 세레머니와 토크쇼가 개최된다.
한편, 견우카페 맞은편에 있던 ‘(舊)직녀카페’는 지난 7월 서울시와 에어비앤비의 협력으로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로 리모델링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번 로컬브랜드 카페들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