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의 18번째 캠퍼스를 노원구 공릉동에 개관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캠퍼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음악 창작과 에듀테크 콘텐츠 기획 과정을 중심으로, 미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월 23일 노원캠퍼스(노원구 동일로174길 27)를 정식 개관했다고 발표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 청년 구직자들에게 디지털 신기술 관련 실무 교육과 멘토링, 취업·창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 교육 기관으로, 그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2304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75%가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노원캠퍼스에서는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음악 창작 과정’과 교육 기술(에듀테크) 콘텐츠 기획 과정을 새롭게 선보인다. ‘AI를 활용한 뮤직 크리에이터 과정’은 AI를 통해 디지털 음악을 창작하는 과정으로, 유명 뮤지션과 프로듀서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전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육생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음악을 제작하고 저작권 등록 및 수익화를 목표로 학습하게 된다. 이 과정은 24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또한, ‘에듀테크 콘텐츠 기획 과정’은 교육 기획 전문가를 육성하는 과정으로, 교육 기업 천재교육이 직접 참여해 교육생들을 위한 인턴십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이 과정은 총 26명 규모로 진행되며, 교수 설계 이론에 기반한 실무를 통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강화한다. 천재교육은 해당 과정을 통해 자사 인재 발굴과 채용을 연계할 예정이다.
노원캠퍼스는 위치적 장점도 크다. 태릉입구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스타트업 지원 공간 ‘창업디딤터’와 같은 건물에 있어 스타트업과의 취업·창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스타트업 창업의 전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거나, 교육 과정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법률, 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수료생들의 창업 준비 과정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를 총 2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2800명의 청년들에게 1대1 취업 상담, 일자리 매칭 데이, 채용 설명회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 취업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과 체계적인 취업·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노원캠퍼스 인근의 도봉·성북 캠퍼스에서는 현재 7개의 SW/DT(소프트웨어/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을 운영 중이다. 해당 과정은 12월에 개강하며, 내년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한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