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오는 11월 18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접수되며, 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디자인 공모’와 일반 국민 아이디어를 받는 ‘국민 아이디어 공모’가 동시에 개최된다.

지난 9월, 두 부처는 민·관 합동 ‘주민등록증 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의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디자인 및 역사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토론회에서 참여자들은 주민등록증의 새로운 디자인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디자인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주민등록증 디자인 공모는 두 가지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는 디자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주민등록증 디자인 공모’로, 1단계 기획안 공모와 2단계 디자인 공모로 구성된다. 1단계 공모에서는 디자인 기획 제안과 참가자의 주요 실적을 기반으로 6명(또는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개인 또는 팀으로, 선정된 6명(또는 팀)은 2단계 디자인 공모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각각 300만 원의 디자인 참여 보상비가 지급된다. 내년 상반기 시행될 2단계 공모에서는 디자인 작품 심사와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1명(또는 팀)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된 팀은 주민등록증 새 디자인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국민 아이디어 공모’로, 새로운 주민등록증에 대한 제안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로 선정된 국민의 의견은 새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발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