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이다!] 예술하는 AI, 복제가 아닌 창작...가능한 일일까?
[4차산업혁명이다!] 예술하는 AI, 복제가 아닌 창작...가능한 일일까?
  • 이지원, 이다경
  • 승인 2018.04.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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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일종인 생성적 적대 신경망으로, 서로 다른 인공지능이 경쟁을 통해 성능을 개선해 '진짜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

CAN(Cre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을 변형한 창조적 적대 신경망으로, 기존 예술작품 양식과의 차이를 극대화해 이미지를 생성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실제로 AI가 그린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보여줬을 때도 관객 중 53%가 이 그림들을 '인간이 그린 것'이라고 착각했다. 심지어는 인공지능 작품이 예술가 작품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물론 "작가의 철학이 담기지 않은 그림이 무슨 예술이냐!"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철학과 본인이 생각이 맞지 않는다면? 예술은 작가의 의도나 배경에 구속되지 않고 독립된 존재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평소 좋아하던 작가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낄만한 실수를 했다면? 감흥없던 예술 작품이었는데, 어느 순간 작가에게 호감이 생겼다면?

당신은 과연 작품과 작가를 완전히 분리한 채 오롯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대답한 당신도 작가의 인격과 작품을 분리하려는 노력만으로 이미 감상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도덕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는 AI 작가.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AI의 작품.

이런 맥락에서 앞으로 AI 작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기획·이지원 / 그래픽·이다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