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행'하면 전주-군산만 가본 친구들에게 가보기 좋은 곳으로 근처에 위치한 '완주'를 추천한다. 인지도가 낮지만 볼거리가 많이 숨어있는 국내 여행지로 사람이 붐비지 않고 조용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1.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삼례문화예술촌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토지가 비옥하고 기후가 좋아 곡식이 풍족하게 자랐던 지역이었기에 일방적인 양곡수탈을 당한 '삼례양곡창고'가 위치해 있다. 지역 재생을 위해 군청에서는 이곳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예술을 넣어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재탄생 시켰다.
창고 내부를 재건축해 미술작품을 전시한 모모미술관과 목공품들이 있는 '김상림목공소', '책공방' 등이 자리잡고 있다. '책공방'에서는 프로그램 예약을 통해 책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2. 술테마박물관
우리나라 술의 기원과 여러 세계의 술을 알아보고 싶다면 '술 테마파크'에 방문하면 된다. 우리나라 전통 술의 원료와 술빚는 과정을 볼 수 있고, 우리 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통주에 담긴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주점 재현관'은 마치 양조장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당시 시대적 상황을 재현해놓은 공간이다. 1960-1990년대까지 술의 종류와 술 집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세계의 술'에서는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흔히 보지 못할 세계 술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단조롭지 않은 병들의 모양으로 어느 나라의 술인지 예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관람하면 더 재밌고, 풍족한 정보들을 많이 알아갈 수 있다.
3. 완주 오성한옥마을
산과 저수지에 둘러싸여 있어 장관을 만들어내는 '오성한옥마을'. 2019년 BTS의 써머 패키지 촬영을 위해 방문하면서 더 유명세를 탔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조형물과 이쁜 카페가 위치해 있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많다. 오성 한옥 마을에 위치한 '소양 고택'은 고택 3채를 문화재 장인들이 해체하고 재복원하여 만들어낸 곳이다. 전통적인 미와 현대 건축의 기술이 어울어진 건물로 오성 한옥마을에 가면 꼭 가봐야하는 명소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