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 건강의식 향상으로 대체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반고기와 맛과 식감이 매우 유사한 식물 기반 대체육은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주목받아왔다.
대체육은 배양육과 식물유래 고기로 나누어진다. 배양육은 소 등 동물로부터 채취한 세포를 배양하여 생성되는 고기를 말하며 식물 유래 고기란 콩이나 야채 등 원재료에서 단백질을 추출하여 가열, 냉각, 가압 등을 함으로써 고기와 같은 식감을 맛볼 수 있는 가공식품이다. 원재료는 완두콩, 콩, 밀, 버섯 등이 사용된다.
과거에는 식물성 대체 메뉴는 채식주의 식당에서만 판매되는 일부 채식주의자만을 겨냥한 메뉴로 인식돼 왔으나, 실제 고기와 맛과 식감이 매우 유사하지만 영양성분이 더 나은 식물성 대체육이 출시되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육류 산업에 대한 타격과 소비자들의 환경 및 윤리적 인식 강화는 식물기반 대체육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최근 미국의 식물기반 대체육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굿푸드인스티튜트(The 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의 식물성 대체육 매출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8%의 증가를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육류 가공공장 폐쇄로 인한 육류 공급 부족, 그에 따른 육류 가격 인상, 가공공장 내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인해 육류 산업이 타격을 받았는데, 이는 식물기반 대체육 산업에 잠재적 기회로 작용했다.
레스토랑, 학교, 기타 대중 시설이 폐쇄됨에 따라 전통적 육류 유통 채널에 변화가 발생했다. 육류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위축시켰고 그 결과 식물기반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식물기반 대체육 매출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육류 부족 현상이 심각했던 3월 전년대비 231% 성장을 보였으며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3자릿수 대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2019년에 식물유래 고기의 인지도가 확산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식품소재 가공업체인 Fuji Oil이 식물유래 고기 신공장을 가동했다. 콩을 사용한 단백질 제품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어 일반 가정용 상품뿐 아니라 식당 등의 점포용 상품의 판매도 가속화하고 있다.
Marudai Foods나 Otsuka Foods는 레스토랑 등의 점포용으로 햄버거나 파스타 소스 등의 상품의 판매를 개시하고 있다. 또 2021년 3월에는 일본 GMS 시장 1위인 AEON이 PB상품으로 정육 타입의 식물유래 고기를 판매 개시했다.
그동안 냉동 햄버그스테이크 등 가공식품 위주였던 식물유래 고기 시장이었으나 식감이나 맛이 향상되어 정육형식의 제품이 식육코너에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의 인지도 향상에도 이어져 앞으로 더욱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육류의 공급 부족 문제를 발생시켰을 뿐 아니라, 많은 소비자들이 육류 공급망에서 노동자의 건강 문제나 동물에 대한 윤리적 대우 문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육류 가공공장에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수천만 마리의 돼지 살처분이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일부 소비자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 육류가공업체가 다시 문을 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가 거의 없는 안전하지 않은 직원들의 근무조건도 우려를 낳았다.
식품환경보고 네트워크(Food and Environment Reporting Network)에 따르면 미국의 육류 가공공장은 코로나19 발생의 핫스팟으로 최소 3만5000명 이상의 육류 가공 작업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1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육류 가공공장에 집중되었던 코로나19 발생은 소비자의 육류 선호도를 낮추었고 결국 식물기반 대체육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육류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진 반면, 식물 기반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식품정보협의회(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의 설문에 따르면 41%의 소자들이 새로운 식품을 시도하기 위해 식물성 대체육을 먹기로 결정했다고 답했으며 45%의 소비자가 영양성분표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식물성 대체육이 갈은 쇠고기보다 건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듀퐁뉴트리션앤바이오사이언스(Dupont Nutrition & Bioscience)의 설문 결과 소비자의 52% 이상이 식물성 식품을 먹으면 더 건강하다고 느껴진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 日 대체육시장 서서히 활성화 " , " 식물 기반 대체육, 미국 식품업계에서 선택 아닌 필수 "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