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은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때 종종 방문하는 도시락 브랜드다. 특히 주머니가 가볍지만 편의점에서 식사를 하고 싶지 않을 때 괜찮은 선택지가 된다.
한솥에는 생각 보다는 많은 메뉴가 존재해 갈 때 마다 선택장애를 일으키곤 한다. 도시락 하면 치킨을 비롯해 돈까스, 떡갈비 등 각종 고기류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최근에는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출시하는 등 트렌드를 따라가는 추세이다.
소화가 잘 될 만한 메뉴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솥에서 최근 출시한 식물성단백질 고기로 만들어졌다는 마파두부 덮밥, 두부를 활용한 두부강정야채비빔밥, 두부연근튀김을 먹어봤다.
- 마파두부 덮밥
살짝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 마파두부 덮밥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마라 향도 살짝 났고, 식물성 단백질 고기를 썼기 때문에 비건을 하시는 사람이라면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다.
대파가 많이 뿌려져 있어서 한 숟갈에 먹을 수 있는 최대한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냈다. 대파의 향과 소스의 마라 향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다만, 식물성 단백질 고기의 식감은 비건을 평소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질감이 느낄 수 있다. 가격은 5,000원으로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 두부강정 야채비빔밥
두부강정과 레몬간장소스가 잘 어울려져 고소한 맛이 특징인 메뉴다. 일반 야채비빔밥과 다르게 두부강정이 있어서 식감도 좋고, 풍성한 야채가 입안 가득하게 씹혀서 맛있었다.
야채와 밥이 분리되어 포장되어 나오기 때문에 야채로 인해 밥이 식는 문제는 없었다.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단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야채비빔밥이기에 성인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가격도 4,800원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져서 평소에도 점심 메뉴로 생각날 듯 하다.
- 두부연근튀김
연근튀김은 연근의 단단한 식감과 튀김의 바삭함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두부튀김은 두부의 부드러움과 튀김옷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튀김이지만 부드럽게 넘어갔다.
소스는 따로 레몬간장소스가 나오는데 담아서 찍어 먹을 수 있는 그릇이 있으면,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소스의 양이 두부강정 야채비빔밥과 같기 때문에 튀김이랑 먹기에 소스의 양이 많아서 다 부어서 먹으면 간이 다소 짜게 느껴졌다. 그리고 종이박스된 용기 때문에 식사를 한 뒤 아래로 스며나온 간장을 닦는 뒤처리를 했어야 했다. 가격은 3,000원으로 간식이나 반찬으로 삼기에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