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는 1인가구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또래 커뮤니티에 대한 궁금함으로 '서울청년센터 오랑'을 통해 관심사가 일치하는 프로그램 '두시티 톡 한강에서 러닝 하기'에 신청을 진행해봤다. 추첨제이기 때문에 당첨이 돼야만 참여가 가능하다.
'서울청년센터 오랑'은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청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청년지원매니저들에게 상담을 요청하여 비대면 및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청년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총 10개소가 오픈했고, 거주하는 장소와 상관없이 공간 이용이나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서울 청년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거주지나 활동 지역이 주최 오랑인 경우, 우선순위가 된다.
- 프로그램 진행
뚝섬유원지 역에 모여 인원체크와 몸풀기를 했다. 단체 활동이고 야간에 진행했던 탓인지 참여자 모두가 형광팔찌를 착용한 뒤 한강을 달렸다.
청년 커뮤니티에서 진행해서 인지 일반적인 러닝 크루와 같이 페이스나 목표치를 정해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맞춰서 걷고 뛰었던 많큼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낙오되거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동대문 오랑 매니저들이 개인별로 말도 걸어주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대화를 할 수 있게 주제를 던져주었고 1시간 동안 달리기와 걷기를 반복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이후 근처 카페에서 1시간 가량 티타임을 가졌다. 티타임 동안 러닝 할 때에 이어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포토존에서 폴라로이드를 활용하여 희망자에 한해 사진도 찍어주기도 했다.
야외활동이라서 날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든 부분은 아쉬웠지만, 서울에서 또래와 만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점과 혼자 참여하더라도 어색하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