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연주의 바람이 불면서 첨가물을 넣지 않은 술을 ‘내추럴 주류’라고 한다.
가격이 다소 높아도 개성 있는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통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내추럴 주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양조장 별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는 오직 100% 국내산 쌀, 누룩, 물만으로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다.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넣지 않고도 단맛을 충분히 내기 위해 일반 막걸리에 들어가는 쌀보다 훨씬 많은 양의 쌀을 사용한다. 타사보다 월등히 높은 쌀 함유량이 자아내는 순수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맛이 변화하며 자연스럽게 ‘막걸리 빈티지’가 생성된다. 알코올 도수 6도의 생막걸리이며 750ml 용량이다.
농업회사법인 홀리워터가 최근 선보인 막걸리 브랜드 ‘마크홀리’(Mark Holy)’는 우리술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막걸리다. 전통 누룩 대신 맥주 제조에 쓰이는 에일 맥주 효모를 사용해 사과와 배 같은 과일 향과 스파이시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깔끔한 단 맛과 쫀쫀한 바디감이 특징으로, 김포에서 재배한 명품 쌀 참드림을 사용했다. 알코올 도수 6도, 용량은 650ml이다.
동강주조의 프리미엄 스파클링 막걸리 ‘얼떨결에’는 맥주 발효 공법을 막걸리에 접목해 천연 탄산의 청량감과 깔끔함이 도드라진다. 영월에서 생산된 햅쌀과 국내산 누룩, 효모, 정제수로만 만들어지며, 막걸리에 흔히 쓰이는 인공 감미료를 비롯해 보존제 등 첨가물은 사용하지 않았다. 알코올 도수 6도, 용량은 935ml이다.
술샘의 프리미엄 약주 ‘감사’는 인공감미료 없이 쌀, 물, 누룩으로만 빚어냈다. 멥쌀 100%로 빚어 쌀의 풍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드라이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찹쌀을 많이 넣을수록 달고 끈적이는 맛이 강한 편인데, 감사에는 어려운 멥쌀 술 빚기를 적용해 이러한 점을 보완했다. 알코올 도수 14도, 357ml 용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