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세탁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가 늘면서 셀프빨래방(코인세탁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셀프세탁방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고 소비자가 스스로 기계를 사용해 빨래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용으로 사용하는 세탁기기에 넣어서는 안 될, 이른바 '세탁금지품목'을 정하고 있다. 무분별하게 아무 세탁물이나 넣을 경우 기계가 고장나거나 다음 사람이 불편을 겪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셀프빨래방에서 세탁을 할 때 넣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코인세탁 전문업체 AMPM워시큐에 물어봤다!
■ 이것은 넣어도 돼요! 물세탁 가능한 세탁물
1. 이불 등 침구류
집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부피가 큰 이불은 코인세탁을 활용하면 편리한 대표품목이다. 이불은 소재에 따라 세탁방법이 다른데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면 소재 이불은 잦은 물세탁이 가능해 관리가 용이하다. 극세사 이불은 물세탁이 가능하고 다른 이불에 비해 건조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구스 이불도 물세탁을 권장한다. 드라이클리닝은 이불 기능에 영향을 주는 유지분을 녹여 손상을 준다.
2. 겨울 패딩
일반적으로 겨울철 의류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충전재로 사용된 다운패딩은 드라이클리닝보다 물세탁 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이 충전재를 손상시켜 보온성과 복원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3. 아웃도어 의류
골프웨어등 아웃도어 의류에 사용되는 소재들은 발수·방수·방풍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 기능성과 형태 유지를 위해 물세탁하는 것이 좋다. 스키복, 등산복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고어텍스 소재 역시 물세탁이 가능하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고어막이 갈라져 기능성막이 손상될 수 있고, 코팅 된 제품의 경우는 의류의 일부가 딱딱해지는 경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4. 일반 운동화
매장 내에 운동화 전용세탁기 및 건조기가 있다면 운동화 세탁도 가능하다. 물세탁이 불가능한 가죽, 세무, 털소재, 특수 소재의 운동화를 제외한 일반적인 운동화는 빨래방에서 손쉽게 세탁이 가능하며, 여러 켤레의 신발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되고 편리하다.
■이것은 넣으면 안 돼요! 대표적인 세탁금지품목
1. 목화·양모이불, 베개·쿠션솜, 솜 인형류
목화솜이나 양모솜이 들어있는 이불의 경우에는 세탁보다 주기적으로 먼지를 털어주고 일광 소독하는 것이 좋다. 베개솜이나쿠션솜,솜 인형류를 세탁기에 넣으면 안에 있던 솜이 터져 세탁물이 훼손될 수 있다. 또 배수구 막힘이나 장비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2. 기름으로 오염된 세탁물
기름 등 오염이 심한 의류나 마사지샵 수건,병원 관련 오염된 세탁물도 빨래방에서 세탁해선 안 되는 것들이다. 가연성,인화성 물질이 묻은 세탁물은 자칫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 자동차,세차 관련 용품
차량용 발매트나 청소걸레 등의 세차용품도 대표적인 세탁 금지 품목이다. 소재 특성상 변형될 우려가 있는 데다 오염도가 심해 우리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생활 빨래나 이불 등을 세탁하는 공용시설에서 함께 세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4. 반려동물용품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방석, 담요 등 반려동물 용품에는 동물의 털이나 분비물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다. 셀프빨래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중에 알레르기와 아토피 등 동물의 털에 민감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전용 기계가 따로 있는 빨래방 매장도 생겨나고 있는만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