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구스이불 고르기 전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
[자취꿀팁] 구스이불 고르기 전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
  • 이수현
  • 승인 2022.11.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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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하다 보면 이불을 교체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새로운 겨울 이불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여러 장점이 많은 ‘구스 이불’을 선택해보면 어떨까.

구스 이불은 관리만 잘하면 최대 10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고, 보온과 통풍이 잘 되는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4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장점이 많은 제품인 만큼 전문가 도움 없이도 질 좋은 구별하는 안목을 아래 리스트를 통해 길러보자. 그리고 오래 사용하기 위한 관리 방법도 잊지 말고 알아보도록 하자.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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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 함량 확인하기

구스 이불솜은 거위의 솜털(다운)과 깃털(페더) 2가지로 이루어진다. 솜털은 거위의 가슴털로 촘촘하고 얇은 만큼 공기 함유량이 높아 온기를 오래 머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솜털의 함량이 높다면 푹신하고 따뜻한 이불이라고 보면 된다.

반면 깃털은 거위의 목, 날개, 꼬리에 있는 털로 솜털과 달리 빳빳해서 보온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일반적으로 이불솜의 모양을 유지시켜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니, 솜털의 함량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만원대 미만의 저렴한 구스 이불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솜털 함량이 10~20%인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좋은 제품을 구매해 오래 사용할 생각이라면, 솜털 함량이 80% 이상인 제품을 추천한다. 솜털 함량이 80% 이상이면 ‘구스 다운’이라고 표기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구스’ 혹은 ‘거위털’로만 표기되어 있다.

  • 필파워와 원산지 확인하기

필파워는 솜털을 압축했다가 풀었을 때, 다시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나타내는 지수이다. 즉, 이 필파워 숫자가 높을수록 푹신하고 보온성도 좋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600fp만 되어도 충분히 좋은 품질이며 700fp이상이면 고급, 800fp이상은 최고급 제품으로 보고 있다.

구스 이불은 원산지에 따라서도 품질의 차이가 큰 제품이다. 여기서 말하는 원산지는 제품을 생산한 국가가 아니라 거위가 자란 곳을 의미한다. 즉, ‘우모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폴란드, 시베리아, 캐나다와 같이 겨울이 길고 차가운 해풍이 많이 부는 곳에서 자란 거위일수록 솜털이 크고 풍성하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고 있다면, 헝가리 중국 원산지로 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

  • 구스 이불 오래 사용하는 관리방법

좋은 구스 이불을 구매했는데 관리를 잘못해 `한 계절만 사용하게 된다면 큰 낭패이다. 관리만 잘하면 최대 10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최소한의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구스 이불은 세탁보단 건조가 관리의 8할을 차지한다. 여기서 말하는 건조는 세탁 후 건조가 아닌 평소 생활 속 건조를 의미한다. 한 달에 한 번은 그늘진 곳에 널어 관리해주자. 처음 구매한 구스 이불에서 거위털 특유의 냄새가 난다면 이 역시 그늘에 하루 정도 말려주면 해결된다. 세탁은 2-3년에 한 번씩만 최소한으로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에서 단독세탁을, 표백제 섬유유연제 드라이클리닝은 제품력을 떨어트려 금지한다. 부풀어오르는게 생명이 구스 이불인 만큼 평소 보관 시 압축팩 사용은 추천하지 않는다. 전용 이불 보관함에 넣어 다른 이불에 깔리지 않도록 옷장 가장 상단에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