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조원 기록한 캠핑 산업, 캠핑족의 모습은?
지난해 6조원 기록한 캠핑 산업, 캠핑족의 모습은?
  • 이수현
  • 승인 2023.0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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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라임 ‘캠핑족 10명 중 4명은 코로나 이후 캠핑 입문’

코로나19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고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캠핑을 시작한 국민의 수가 많이 늘어났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들은 캠핑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관련 품목을 확대하는 늘어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국내 캠핑 시장 규모는 63000억원으로 추정한다. 2019 3689억원이었고, 2020 5 8000억원에 비해 8.2% 증가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공개한 2022 9 기준 전국 야영장 또한 3205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 2021 보다 401(14.3%) 늘었다.

늘어난 등산·캠핑족에 관련용품 수입 증가

ⓒ관세청

관세청이 2022년 11월 발표한 야외 레저용품 수입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등산·캠핑용품의 수입액은 304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로 매년 최대 수입 규모를 경신 중이며, 지난해 수치에 이어 다시 한번 동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캠핑용품의 경우 텐트(153백만 달러), 캠핑트레일러(56.6), 그늘막(37.6), 에어매트(14.6) 순으로 수입량이 많았으며, 지난해 캠핑용품 연간 수입(325.4백만 달러) 역대 최대 이어, 올해(1~10월, 261.7백만 달러) 텐트, 그늘막 등 일부 품목이 동기간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하는 등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대표 캠핑용품인 텐트는 코로나를 계기로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 또한 오토캠핑(차를 활용한 캠핑), 차박(차에서 숙박) 등이 유행하며 캠핑트레일러 수입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등산·캠핑 등 야외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멤버스 라임 ‘캠핑족 10명 중 4명은 코로나 이후 캠핑 입문’

ⓒ롯데멤버스 라임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에서도 캠핑 경험자 600명 대상의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3.5%가 코로나19 이후(2020년 17.5%, 2021년 14.5%, 2022년 11.5%) 캠핑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전에 캠핑을 시작했다는 응답자는 37.2%, 2018~2019년에 시작했다는 응답자는 19.3%였다. 실제 롯데멤버스 거래 데이터에서도 2019년 대비 2021년 롯데 유통채널에서의 캠핑용품 구매액이 70.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의 구매경험이 가장 많은 캠핑용품 1위는 테이블/의자(70.8%)였다. 그 다음으로는 랜턴/조명(67.5%), 텐트(65.2%), 취사용품/식기(61.8%), 블루투스 스피커(57.7%), 침낭(55.8%), 냉/난방용품(45.0%), 타프/쉘터(39.2%), 폴(pole∙텐트 및 타프 지지대)/펙(peg∙바닥 고정용 못)/스트링(string∙고정끈)(39.2%)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중복응답).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의 연간 캠핑 횟수는 5회 미만이 66.7%로 가장 많았고 5회 이상~10회 미만 19.5%, 10회 이상~15회 미만 11.8%, 15회 이상~20회 미만 1.7%, 20회 이상 0.3% 순이었다.

주로 하는 캠핑 방식으로는 ‘오토캠핑(차로 본인 장비를 싣고 가는 캠핑)’ 응답률이 35.5%로 가장 높았으나, 캠핑장에 구비된 장비로 간편하게 즐기는 ‘글램핑(27.0%)’이나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오는 ‘캠크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15.8%)’을 꼽은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그 외 ‘차박캠핑(차에서 숙박하는 캠핑)’을 한다는 응답자는 8.0%, 숙식에 필요한 장비가 갖춰진 ‘캠핑카/카라반’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7.8%, 차량 없이 직접 장비를 메고 떠나는 ‘백패킹’을 한다는 응답자는 5.8%였다.

캠핑 시 먹거리 준비를 묻는 항목에서 역시 ‘간단히 끼니만 해결할 수 있게 준비한다(26.5%)’는 응답자보다 ‘여러가지 음식을 요리 해먹을 수 있게 준비한다(49.8%)’거나 ‘음식뿐 아니라 간식, 야식까지 넉넉히 준비한다(23.7%)’는 응답자가 많았다.

그 외에도 주 캠핑 장소를 묻는 항목에서는 일반 캠핑장(40.7%)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캠핑장 선택 시 고려 요소로는 화장실, 개수대 등 위생시설(54.8%)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캠핑을 하는 이유로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라고 답한 응답자가 64.7%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