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친환경 선박 시대 연다..유럽 대형 LNG 선사와 친환경 연료 암모니아 가스터빈 개조 업무협약
한화파워시스템, 친환경 선박 시대 연다..유럽 대형 LNG 선사와 친환경 연료 암모니아 가스터빈 개조 업무협약
  • 오정희
  • 승인 2024.09.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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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토탈 에너지장비 및 선박 솔루션 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이 유럽 소재 대형 LNG 캐리어 선사인 GasLog와 LNG 캐리어 추진시스템을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개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일 휴스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4’에서 이뤄졌으며, 양사는 선박의 화석연료 엔진을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대체하기 위한 실증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의 이구영 대표이사는 "당사의 암모니아 가스터빈 선박 추진 실증이 성공하면,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업계 내 무탄소 친환경 선박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9월 19일 글로벌 LNG 선박사 GasLog와 MOU를 체결했다. (좌)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 (우) Mr. Konstantinos Karathanos GasLog COO
한화파워시스템은 9월 19일 글로벌 LNG 선박사 GasLog와 MOU를 체결했다. (좌)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 (우) Mr. Konstantinos Karathanos GasLog COO

이번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한화파워시스템과 GasLog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선박 개조 엔지니어링, 성능 및 경제성 평가 수행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 적용에 대한 향후 협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그룹 내 글로벌 가스터빈 수리 및 개조업체인 PSM(미국 소재)과 함께 암모니아 가스터빈에 적용될 연소기 시험을 완료하였으며, 2027년 내 암모니아 가스터빈 실증 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선주사들은 암모니아 가스터빈이 암모니아 연료 사용 시 엔진 착화를 위한 파일럿 오일(pilot oil)이 필요하지 않아 완전 무탄소 운항이 가능하다는 점, 필요 시 천연가스 등의 연료와 자유롭게 혼소가 가능하여 향후 규제에 유연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대처 가능하다는 점,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더라도 메탄 슬립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에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그룹이 한화오션(舊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이후, 선박 개조 및 업그레이드, 선박 유무상서비스, 친환경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연료 추진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선박솔루션사업부를 출범한 바 있다.

 

1) 메탄 슬립(Methane slit): LNG 추진 선박이 운행할 때 메탄이 불완전 연소하여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현상

2) 파일럿 오일연료 가스를 점화하기 위한 파일럿 연료로파일럿 연료를 줄이면 배기 가스 중 포함된 유황산화물 등을 줄일 수 있어 대기 오염 방지에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