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3.8배 수준
한국소비자원이 신생아 및 영아 양육 가정에서 필수 리빙용품으로 자리잡은 분유제조기 6종에 대해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 평가에서는 조유 농도 정확성, 조유 온도, 조유 시간, 에너지 소비량 및 안전성 항목이 다뤄졌으며,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분유 농도 정확성 측면에서는 2개 제품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버들(BUDDLE MAMMA S)’과 ‘베이비브레짜(BRZFRP-2A)’는 국내 분유 제조사가 권장하는 농도인 14%에서 1%p 이내의 편차를 보이며 높은 정확성을 자랑했다. 반면, ‘눈누(WLL-1)’, ‘리하스(KHV-001)’, ‘베베러브(GS-802M)’ 제품은 양호한 수준, ‘브라비(O2S-GW/1707)’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조유 온도 정확성에서는 ‘버들(BUDDLE MAMMA S)’, ‘베베러브(GS-802M)’, ‘베이비브레짜(BRZFRP-2A)’가 설정 온도인 40℃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여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나머지 제품들도 대부분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눈누(WLL-1)’는 보통 수준에 그쳤다.
조유 시간은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120ml 기준으로는 11초에서 81초, 240ml 기준으로는 18초에서 138초까지 차이가 났으며, ‘베베러브(GS-802M)’가 가장 짧은 시간을 기록했고, ‘버들(BUDDLE MAMMA S)’이 가장 길었다.
분유 거품 발생 여부는 1개 제품을 제외하고 전 제품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음의 경우 전 제품이 55dB에서 67dB 사이로, 전자레인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브라비(O2S-GW/1707)’가 가장 적은 소음을 냈고, ‘베이비브레짜(BRZFRP-2A)’가 가장 큰 소음을 보였다.
에너지 소비량은 전 제품이 10Wh 미만으로 매우 경제적이었으며, 감전 보호와 전자파 발생량, 유해성분 등 안전성 평가에서도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제품 가격은 142,000원에서 538,000원까지 차이가 나며, 최대 3.8배의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