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면적이 지난 한 해 동안 여의도 면적의 6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8일 발간한 '2015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산업 용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 증가로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10만284㎢로 1년 사이 18㎢ 증가했다.
새로 포함된 국토면적을 보면 충남 당진시의 석문국가 산업단지(8.8㎢), 여수 국가산업단지 부지(4.5㎢), 인천 경제자유구역 6·8공구(3.5㎢), 준설토매립지(1.9㎢),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1.2㎢) 등이다.
지난 30년간 대지와 공장용지, 도로 등 기반시설의 면적은 늘었지만 농경지와 임야는 줄어들었다.
도로는 121.1%(1980년 1399→2014년 3093㎢), 대지는 70.2%(1721→2930㎢) 증가했지만 농지는 12.9%(2만2099→1만9234㎢), 임야는 3.1%(6만6128→6만4081㎢) 감소했다.
소유 주체별로는 개인소유 토지가 5만2186㎢(52%), 국·공유지가 3만2661㎢(33%), 법인이나 중종, 종교단체 등 단체가 소유한 토지가 1만5105㎢(15%)였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집계된 외국인 소유토지는 124㎢(0.12%)로 경기도가 30㎢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2.3㎢, 최근 외국인 투자가 많은 제주도는 8㎢였다.
행정구역별로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중 경상북도가 면적 1만9029㎢로 가장 면적이 컸다. 이어 강원 1만6826㎢, 전남 1만2309㎢였으며 가장 작은 곳은 세종시로 465㎢, 이어 광주 501㎢, 대전 539㎢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거래의 법적 절차가 마무리돼 지적공부에 등록된 면적 기준이고 외국인이 법인 등을 통해 산 토지도 있어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적통계연보는 지난 1970년 처음 발간된 국가 승인 통계로 공공기관과 도서관, 학교 등에 배부되며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등에도 올라간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