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시진핑과 '단독 오찬'···애창곡 '빙고' 연주
朴대통령, 시진핑과 '단독 오찬'···애창곡 '빙고' 연주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9.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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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승절 행사가 열리는 텐안먼 광장의 모습.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중국의 전승절 참가 정상 중 시 주석과 단독 오찬을 함께 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받았다.
 
지난 2일 오전 중국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후 바로 '특별 단독오찬'을 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상 30 여명과 국제기구·지역기구 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 중 박 대통령에게만 오찬을 대접했다. 중국은 최근 한국에 이런 계획을 알리면서 전승절에 참석하는 다른 정상들을 배려해 당일까지 보안을 지켜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전승절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명단을 발표할 때 박 대통령을 가장 먼저 거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1시간 4분 동안 이어진 특별 오찬에선 노래 10곡이 연주됐고, 박 대통령의 애창곡인 거북이의 '빙고'를 포함해 4곡이 한국 노래였다.
 
청와대는 중국 정부가 보여준 특별한 예우와 오찬은 나날이 발전하는 한중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짧은 시간 내 많은 대화를 하기 위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정상회담에서 동시통역을 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