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은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씨(33세)와 대통령실이 이명박 대통령 퇴임 후 사저용으로 서초구 내곡동에 건물과 부지를 공동 매입한 것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내곡동 사저 건설계획을 당장 취소하고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유 재산이 3천만원 남짓이라는 이시형씨는 어디서 돈을 구해 17억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었을까. 김윤옥 여사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6억원을 대출받아 부동산을 매입했다는데, 이는 명백한 불법증여행위라는 의견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40억이라는 혈세를 들여 청와대 측에서 매입한 부지는 마땅히 국가의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에 불과한 이시형씨와 대통령실의 공동명의로 등록된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일인가”라면서 “일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의 돈을 사용해서 이시형씨에게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가격폭등이 예상되는 지역에 부동산을 매입해주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참여당 공보실 관계자는 “청와대측은 경호상의 문제, 땅값의 문제로 인해 내곡동 부지를 매입했고, 이시형씨 명의로 공동등록된 것은 행정절차상의 문제라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그에 대해 납득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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