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가 폭탄 폭발 때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기 잔해에서 폭발물 흔적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 사고 여객기 내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졌다는 내용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여객기 추락 원인이 폭탄 폭발에 따른 것이라고 공개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반도 중북부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숨졌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