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동숭동에 위치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프레스콜이 열렸습니다.
에어포트 베이비는 '나는 어떻게, 어디서, 왜 태어났을까?' 라는 뿌리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국을 찾은 입양 청년 조씨 코헨이 우연히 들어간 이태원의 바에서 만난 게이 할아버지 딜리아와 함께 생모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린 입양아의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신파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뜨리며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지니는 특수성 안에서 웃음 속에 슬픔, 슬픔 속에 웃음으로 입양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연출을 맡은 박칼린은 "100년에 나올까 말까 하는 두 짝이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라며 "입양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슬프지만 재미있게 슬프고 여러가지가 담겨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씨 코헨을 맡은 최재림은 "입양아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무대위에서 자신의 이야기처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도전이였다"며 "뮤지컬 속 조씨 코헨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성장한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칼린, 배우 최재림, 강윤석, 이미라, 황성현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지난 23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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