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업체 간의 신선식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맞벌이부부·1인가구 증가와 더불어 배송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구입 이외에도 온라인에서도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온라인 쇼핑동향에서 곡물∙육류∙어류∙과일∙채소∙신선식품 등 농축수산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조7272억원이다. 이는 2014년(1조1710억원)과 비교하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이 론칭한 온라인 전용 식품 브랜드 '지테이블'은 출시 이후 일주일만에 신석식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가 증가했다고 한다.
앞서 '지테이블'은 홈플러스와 연계해 당일배송관을 운영하고 있는 G마켓이 신선식품에 대한 우회적 접근을 하고 있었지만 직접 나서보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도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인 '신선생'을 오픈해 9주 만에 신선식품 판매수량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과일, 채소, 축산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티몬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한 티몬도 서비스를 시작한 2개월 후 슈퍼마트의 전체 매출은 240% 증가했다고 밝혔다.
11번가에서도 2014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71%라는 신선식품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번가 측에 따르면 올해 1월~3월 신선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비중이 75%로 전년 대비 5%P가량 증가했으며, 전년에 비해 가장 많이 구매력이 높아진 연령층은 4050세대로 결제 회원수는 18%, 매출은 11% 상승했다.
이는 오프라인을 주로 이용하던 4050세대의 온라인 시장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SK플래닛이 소비자조사 플랫폼 '틸리언패널'을 통해 1000명 대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을 통해 신선식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1위 '맛∙신선도'(34%), 2위 '배송일'(26%), 3위 '가격'(19%), 4위 '포장'(11%), 5위 '위생'(10%) 순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