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이하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선언한 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를 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바른정당 소속 13명(권성동, 김재경, 김성태, 김학용, 박순자, 박성중, 여상규, 이진복, 이군현,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의 의원들은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후보 단일화를 통환 정권창출을 내세우며 바른정당 탈당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걸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는 의기로 바른정당을 창당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안보의 위급 사항 등을 돌아봤을 때 보수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의원들은 "(그동안)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의총'으로 '당대표 권한대행의 면담'을 통해 그리고 '다수 의원 의견'의 형식 등 노력했다. 어제는(1일) 3인의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유승민 후보를 만나 최종적으로 보수 단일화를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탈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좌파 패권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홍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 대통합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유승민 후보는 "힘들고 외로워도 끝까지 간다"며 단일화를 하지 않고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위의 13명을 비롯해 따로 단독 탈당을 할 것으로 알려진 정운천 의원까지 14명 전원이 탈당할 경우 바른정당은 의석 수가 18석으로 줄면서 국회 원내교섭단체 자격을 잃게 되어 정당의 형태로 당을 유지하기 어려워 진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