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남지역 건설사 남화토건이 "대표이사 최재훈과 이낙연 지사는 광주제일고등학교 동창은 맞으나, 업무적으로 서로 연관되어 있지 않아 이낙연지사의 향후 향배가 당사의 사업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는 바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가 발표되자, 남화토건은 대표이사의 학맥과 회사의 위치 등을 근거로 총리후보 테마주로 꼽혔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학맥 등을 근거로 하는 테마주가 지속적으로 나돌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났던 지난 3월에도 대선주자와 연결지은 각종 정치테마주들이 난무한 바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많은 기업들이 특정 대선주자와 "사업 상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공시를 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주요 정치테마주의 주가흐름은 대부분 단기간 폭등과 이후 대폭 하락의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이후 장기간 하락으로 이어져, 정치테마주의 유혹에 빠진 개미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전망해 투자하는 방법은 정치인 개개인의 학연·지연을 이용한 정치 테마주와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녹색성장주가 각광받았듯이, 이번 정부에서는 남북경협주에 주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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