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경우, 광고 모델의 이름을 별칭처럼 붙여쓰는 문화가 널리 자리잡은 시기가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광고하면서 자리잡은 '연아폰'이란 표현은 이 같은 광고모델 이름을 제품의 이름대신 쓰인 대표적인 사례이겠습니다.
면도기 중에는 필립스의 9000시리즈가 '정우성 면도기'로 이름 높습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인 필립스의 3000시리즈는 조금 다른 제품입니다. 물론, 필립스의 기술력이 대부분 적용됐다는 점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겠습니다.
1.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에는 다양한 언어의 설명이 쓰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제품 역시 상당히 다양한 언어가 박스에 사용됐습니다. 사진은 영어만 쓰여진 면을 촬영한 것입니다. 4방향으로 움직이는 헤드 등의 광고 문구가 보입니다.
2. 코드에 꽂지 않고 50분간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가 인상적입니다. 충전은 한시간이면 충분하며, 물로 씻을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소가돼 있습니다.
3. 박스 안에는 면도기와 각종 구성품들이 비닐에 포장돼 있습니다.
4. 면도기와 커버, 설명서와 충전기입니다. 설명서를 보면, 샤워 중에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5. 색과 디자인이 모두 눈에 띕니다. 짙은 보라색 바디에 아래는 검은 색으로, 마치 자동차의 투톤컬러 디자인을 연상캐 합니다. 손으로 쥐는 부분은 잘록하게 들어간 데다 고무재질로 마감해 손에 착 감깁니다.
6. 4방향으로 움직이는 헤드는 피부굴곡을 따라 잘 흘러갑니다. 실제 면도를 해본 결과, 절삭력이 좋은 편이며 피부자극은 약간 있는 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소음은 다소 큰 편으로 느껴집니다.
7. 전기면도기에 빠지지 않고 부착돼 있는 팝업형 트리머입니다. 원터치로 열어젖힐 수 있습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