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1000원대 인상은 역대 최고..숫자로 본 2018년 최저임금 결정
[뉴스줌인] 1000원대 인상은 역대 최고..숫자로 본 2018년 최저임금 결정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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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18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오른 시간당 7530원으로 의결했습니다. 인상액 1060원은 역대 최고치입니다. 종전 최대 인상폭은 450원이었습니다. 

노사를 대변하는 위원들은 세 차례의 수정을 통해 노동자측은 8330원을, 사용자측은 674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최종안으로 좁히고 표결까지 거쳐 75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 수치는, 노사 양측이 제시한 3차 수정안의 중간값입니다. 

주40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한 최저임금은 157만3770원입니다. 지난 2013년 101만5740원으로 100만원을 넘어선 뒤, 5년만에 150만원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2008년 78만7930원에서 10년만에 2배가 늘어났습니다. 

2018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매년 1000원대의 인상이 지속될 경우 2020년에는 1만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유승민·심상정 후보는 2020년에, 홍준표·안철수 후보는 2022년에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최저임금이 결정된 다음날인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영세기업 지원방안을 내놓았습니다. 30인 이하 사업장은 최저임금 인상분 중 9%를 정부가 지원하고, 상가임대차 보호 대상을 확대하며 가맹·대리점을 보호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