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AI비서 어시스턴트가 한국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LG의 스마트폰 V30을 통해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며, 앞으로 안드로이드 6.0 이상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말하는 AI비서 어시스턴트는 올해 3월 출시됐습니다. 말만 하면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주고, 질문에 대해 대답하거나 구글 검색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별도의 앱을 다운받을 필요없이, 구글 플레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말로 쓰는 AI비서의 선구자는 애플 아이폰의 시리입니다. 애플은 2011년 아이폰4S에서 처음으로 시리를 선보였습니다. 구글이 6년의 격차를 따라잡고, 시리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AI전쟁의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들 외에 AI스피커에 적용된 아마존의 알렉사와,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된 삼성전자의 빅스비도 AI비서 전쟁의 경쟁자들입니다. AI스피커인 카카오 미니와 네이버의 웨이브도 각자의 AI를 보유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LG전자 외에 보스사의 헤드폰 제품에도 어시스턴트가 적용됩니다. 이처럼 구글의 어시스턴트는, 다른 AI비서들과 달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탑제되기 때문에 여파가 클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사진출처=LG전자, 네이버 웨이브, 카카오 미니, 애플, 구글블로그, BOSS)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