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의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V: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이상 가구주 2만여명 대상 조사결과 1인가구의 75.1%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인가구(74.7%)보다는 높았지만, 3인(82.0%)이나 4인이상 가구(86.6%)에 비해서는 낮았습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부산의료원 가정의학과팀이 제6기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1인가구의 우울증상 경험이 21.9%로 다인가구(10.6%)보다 높았습니다. 고혈압 등 질병이 있는 비율도 1인가구가 다인가구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건강관리에는 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대 1인가구의 건강검진 수진율은 52.0%로 다인가구(70.4%)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강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1인가구가 다인가구와 비해 건강 위험에 노출된 이유로는, 식생활 부실이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1인가구별로 겪고 있는 문제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지만, 건강이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은 사실로 파악됩니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파악되는 만큼, 적극적인 건강검진 독려 등 1인가구 건강을 챙기기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독거노인 등 기존의 정책대상 외에, 중년층 1인가구로 건강정책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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