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뜨겁습니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BAT의 '글로'가 양분한 시장은, KT&G의 '릴'이 11월 출시되면서 3파전으로 재편됐습니다. 세가지 제품의 특색과 장점이 엇갈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자담배는 니코틴이나 담배향 액상을 수증기로 뿜는 기구였습니다. 그러나 궐련형 전자담배는, 연초고형물에 열을 가해 니코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입니다. 액상형보다 연초담배 맛에 더 가까우면서, 몸에 배는 냄새는 적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는 주춤할 공산이 있습니다. 담배부담금이 한갑 당 현재 438원에서 750원으로 인상되는 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암 유발 경고그림 삽입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자담배 사용자들은, 전자담배를 금연구역에서 이용하기도 합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금연법 상 규제대상이기 때문에 금연구역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간접흡연 피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가격인상과 규제에도 불구하고, 냄새가 적다는 장점 때문에 당분간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합니다. 가격 인상의 여파가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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