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1인가구를 돌보는 디지털 반려 개발사업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일본엔 이미 AI 로봇반려견이 출시된 상황인데요. 반대로, 한국에선 이미 보편화됐지만 일본에선 자리잡지 못한 1인가구 도우미 상품들도 있습니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가 일본인 1008명 대상 조사결과 2018년 히트상품 예상 2위에 무인 택배박스가, 18위에 무인택배 서비스가 올랐습니다. 일본에서는 무인 택배 관련 서비스나 시설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가사를 돕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내년 히트상품 예상 17위에는 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간단축가전이 올랐습니다. 가사대행 서비스(30위)도 상위 30위 안에 자리했습니다.
집에서 혼자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혼놀족 트렌드도 엿보입니다. 휴대용 가정게임기(27위), 가정용 VR게임기(30위) 등이 3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아동·학생 뿐만 아니라 성인 1인가구들로 소비층이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품목들입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더 빨리 저출산과 고령화, 1인가구 증가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1인가구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도 빠른 편이지만, 확산 속도는 한국과 다른 면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두 나라의 1인가구의 소비문화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갤러리아)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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