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rivate Brand), 일명 'PB상품'에 대한 유통가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CU, GS25, 세븐일레븐으로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 PB시장은 그야말로 전성시대다.
이에 힘입어 편의점 3사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PB매출액이 16배나 성장했으며 그 카테고리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매출성장은 자사만의 독특한 PB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여념없는 이유이기도하다.
그중 PB상품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GS25로 보인다.
오픈서베이의 2017년 2~4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7.7%가 가장 방문하고 싶은 편의점으로 GS25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CU(31.4%), 세븐일레븐(7.4%)의 순이었다.
GS25의 인기요인으로는 '카드 및 통신사 제휴'(32.6%)가 가장 컸으며 프로모션 행사(16.6%), 특정 상품 구입(10.4%)가 3위를 차지해 PB상품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실제 GS25는 PB제품을 위해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84.8%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CU는 60.3%, 세븐일레븐은 CU 보다도 절반 가량인 33.4%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59.8%), 20대(63.5%)의 GS25 선호도가 높았으며 남성과 40대는 CU(32.8%, 34.7%), 50대는 세븐일레븐(11.1%)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역시 PB상품을 찾아 편의점을 방문하는 연령대는 젊은 층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특정 제품 구매를 위한 편의점 방문 비율이 높았다.
전체 61.3%가 PB상품 구입을 위해 편의점을 가본 적이 있다고 한 가운데, 10대는 81.4%, 20대는 74.2%에 달했다.
10대의 경우 50대(29.5%)와 비교하면 3배 가량 높은 비율이다.
이 설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하위권인 미니스톱과 이마트24(구.위드미)에 대한 소비자의 방문 이유다. 미니스톱은 응답자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이유로 '특정 상품 구입'(23/3%)을 꼽아 PB상품에 강점을 보였으며, 이마트24의 경우에는 '이미지가 좋아서'(28.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편,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PB스낵은 '팝콘'이라 말할 수 있다.
오픈서베이의 지난해 2~12월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1140개의 PB스낵을 구입한 가운데, 260개의 PB팝콘을 먹었다. 이는 22.8%에 달한다.
그 중 각사마다 가장 많이 팔린 팝콘은 CU '콘소메맛팝콘', 세븐일레븐 '체다치즈맛팝콘', GS25'버터갈릭팝콘'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