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컨디셔너, 크림, 로션, 클렌저 등 퍼스널 케어 제품... 당장 오늘 아침에 사용하신 분들도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로 욕실 내에서 사용하는 이 제품들! 눅눅한 습기에 금방 미생물이 번식하지는 않을까요?
걱정되는 분들이 있다면 주목해 주세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에틸 파라벤'입니다.
워낙 유해한 성분으로 소문이 자자한 파라벤, 그 중에서도 에틸 파라벤은 피부, 혈액 및 소화기관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되거나 축적되곤 합니다.
또한 물에 용해되지 않고 피부를 관통해 체내로 흡수되기 때문에 파라벤이 사용된 제품을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그만큼 안 좋은 성분들이 체내에 계속해서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갈 길 없는 에틸 파라벤, 우리의 몸에는 어떤 문제를 끼칠까요?
에틸 파라벤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되기 때문에 유방암의 원인이 되거나 성조숙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에 혼란을 야기해 잠재적인 호르몬 시스템과 내분비계 장애요인으로까지 작용한다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괜찮을까요? 남성이 에틸 파라벤에 과다하게 노출될 경우에는 정자 수의 감소 등을 유발시켜 남성의 미성숙을 야기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답니다.
특히 파라벤 성분은 우리에게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닌 생태계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그 위험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에틸파라벤 등 파라벤 성분은 제품에 단일로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 0.4%, 다른 성분과 혼합해서 사용될 경우에는 그 농도의 한계를 0.8% 이내로 사용할 것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파라벤이 사용된 제품을 여러 가지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과도한 파라벤을 접촉하게 돼 허울뿐인 규제가 되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 모두에게서 접촉한 파라벤은 그대로 체내에 축적돼, 결국에는 생태계까지 파괴시키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구까지 파괴시키는 에틸 파라벤... 조금 더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지는 않을까요?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