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을 위한 Tip] "당신의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마케팅 어벤저스를 이끌게 된 사연 (인터뷰)
[1인기업을 위한 Tip] "당신의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마케팅 어벤저스를 이끌게 된 사연 (인터뷰)
  • 최창희 interviewer
  • 승인 2019.04.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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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베터컴퍼니'의 강혁진 대표

오늘 소개할 1인기업은 마케팅 강의와 워크샵 등의 활동을 통해 기업이나 단체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1인기업이다.

BC카드에서 8년간 디지털 마케팅 관련 일을 하다 2017년 7월 퇴사하고 1인기업을 시작한 '워크베터컴퍼니(Work Better Company)'의 강혁진 대표는 회사에 다닐 때부터 마케팅 전문 팟캐스트 '마케팅 어벤저스'를 진행하며 마케팅 전문가로서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마케팅 강의와 워크샵 외에도 30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월간 서른' 운영과 마케팅 서적 집필, 중국 베이징의 인사이트를 느낄 수 있는 '베이징 학습 여행' 등 자신만의 콘텐츠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 중에 있는 강혁진 대표, 퇴사 2년이 채 되지 않은 '초보 1인기업가'로 고군분투 중이라고 말하는 강혁진 대표의 생생한 1인기업 운영기를 들어 봤다.

워크베터컴퍼니(Work Better Company)'의 강혁진 대표
워크베터컴퍼니(Work Better Company)'의 강혁진 대표

Q. 8년간 다니던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1인기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때부터, '10년 후쯤에는 나가서 내 일을 하자'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어요. 퇴사하기 2년 전쯤부터 고민이 되더라고요. 야근하고 집에 돌아가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느낌이랄까요.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해 보자 싶었어요.

Q. 퇴사를 고민하며 미리 창업을 위해 준비했던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준비한 건 아니지만 회사 이후 시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꾸준히 해 왔어요. 주말에 팟캐스트 마케팅 어벤저스를 진행했고, 외부의 대형 세미나 기획 진행도 해 보고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했던 것들이 지금 보면 사업 준비였죠.

또 퇴사 후의 삶을 위한 좋은 준비는 시간 관리였어요. 회사에 다닐 때부터 회사에서 할 일과 회사 이후 할 일을 구글 캘린더로 촘촘하게 계획했어요. 구글 캘린더가 좋은 게 1주일치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거든요. 그 시간의 총량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계획할 수 있죠. 1인기업가에게는 시간 관리가 중요한데 구글 캘린더를 활용해서 지금도 철저하게 시간 관리를 하고 있어요.

Q. 막상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현실적인 두려움은 없었는지?

많은 분들이 퇴사하기 전에 회사 월급만큼 수익을 만들고 나가라고 하지만, 회사 생활도 힘든데 그렇게 만들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어느 시장이든 성공하려면 나를 투신해서 노력해야 하는 거고, 그 시장이 가능성이 있겠다는 최소한의 조사와 판단이 끝났으면 내 몸을 투신해서 노력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죠.

Q. 마케팅 강의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어떻게 잡았는지?

저는 주로 대학생들이나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는 마케팅 원론에 대한 강의를 하고요. 기업에서는 마케팅 트렌드나 마케팅 차별화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관련된 강의를 해요.

저는 마케팅 실무를 오랫동안 해왔고, 마케팅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왔어요. 월간 서른이라는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며 계속 새로운 시도들을 해가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이 저의 강점이라고 봐요.

Q. 1인기업은 어떻게 만들어 간 건지?

1인기업이다 보니 중구난방이었죠. 차근차근 하나씩 했어요. 처음에는 명함도 없었고, 이메일 주소도 여러 가지를 사용했고요. 그런데 여러 가지보다는 하나의 브랜드가 있는 게 좋겠다 싶어서 워크베터컴퍼니(Work Better Company)를 만들었어요. 결국은 제가 하는 활동이 일을 더 잘하는 걸 도와드리는 거니까, 그 뜻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이름을 정했습니다. 홈페이지도 아임웹으로 직접 만들고요. 점점 세금계산서 발행할 일이 생겨서 그때 개인 사업자도 냈어요.

CGV와 함께 진행한 '월간 서른' 강연회
CGV와 함께 진행한 '월간 서른' 강연회

Q. 홍보와 브랜딩은 어떤 식으로 했는지?

홍보를 잘하려면 결국 브랜딩을 잘해야 하더라고요. 제가 열심히 하고 있는 활동들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알리면 그게 브랜딩이라고 생각해요. 요새는 지인들을 통해서 들어오는 요청 반, 제 채널을 통해서 들어오는 요청이 반 정도 돼요.

브랜딩을 위해서는 브런치,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을 운영해요. 플랫폼별로 타겟과 글의 성격을 조금씩 다르게 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브랜딩은 나에게 주어진 강의나 워크샵을 최선을 다해서 잘하는 것 같아요. 강의하고 나서 다시 불러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강의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다시 안 부르시겠죠. 강의나 워크샵의 퀄리티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Q.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저만의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가려고 해요. 안정적이 되려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더라고요. 내 물건이나 콘텐츠를 사는 건 고객의 선택이잖아요. 상품이나 콘텐츠를 만드는 건 저의 몫이고요. 저의 몫을 하고 나서 마케팅을 하든지 해야 하니까요.

지금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강혁진이라는 브랜드를 찬찬히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하고 싶어요.

Q.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는지?

나름의 창의적인 관점이 필요한데요. '팔다에서 팔리다'라는 책을 보면 '반학반교'라는 말이 나와요. 반은 배우고 반은 가르친다는 뜻인데, 그 책의 저자가 교수지만 그 스스로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거죠.

저도 강의를 하고 워크샵을 하지만 저랑 관련 없는 분야의 강의도 듣고, 다른 영역의 사람들을 만나러 가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식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영감을 얻거든요. 그걸 강의나 워크샵 월간 서른 등의 활동에 녹여보는 노력을 하죠.

Q. 1인기업가로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처음에는 다 어렵더라고요. 명함 만드는 거부터 사업자등록증 내는 거, 세금계산서 만드는 거, 홈페이지 만드는 거까지. 그런데 그런 부분들은 큰 허들은 아니고, 하다 보면 다 할 수 있는 것들이더라고요. 가장 어려운 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거죠. 아까도 말했지만 '나만의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낼까' 그런 고민을 가장 많이 합니다.

 

*데일리팝은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이 글은 최창희 interviewer의 강혁진 씨 인터뷰 중 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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