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15일, 세계 소비자의 날
이날 진행된 중국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불량한 실태를 다룬 영상이 보도됐다. 보도된 영상은 다소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중국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에 따르면 중국의 CCTV와 정부 기관은 매년 세계 소비자의 날을 맞이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량기업 10 곳을 공개했다.
중국 후베이의 한 위생용품 공장에서는 이미 사용한 기저귀나 여성용 위생용품을 분쇄해 기저귀와 여성용품 속 심지로 만드는 비위생적인 모습이 펼쳐졌다. 하지만 비위생적인 생산 방식을 택한 것은 이 공장 한 곳뿐만이 아니었다.
소비자들의 몸에 가장 가깝게 닿는 제품임에도 이들이 비위생적인 방식을 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새로운 재료를 사용할 경우 제작비용이 두 배 이상 들기 때문"
식품 문제 또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고품질 토종 달걀'은 "토종 달걀의 노른자는 더욱 노란 빛을 띌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악용한 사례일 뿐이었다.
닭의 사료에 착색제를 첨가해 색만 예쁘게 입힌 노른자에 불과한 것.
중국 내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서는 보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충격적인 보도에 중국 당국은 해당 업체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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