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수입이 가장 높은 유튜버 라이언은 장난감을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7살 아이로 연간 수익이 240억원이다. 이렇게 높은 수익을 보면 한국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중 5위가 라이언과 같은 유튜버가 되는 것이 놀랍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밸류챔피언에서 조사해본 결과, 인터넷방송 진행자는 잠재적으로 엄청난 부와 명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직업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성공하기 가장 힘든 직업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유튜버의 소득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등 인터넷방송은 개개인 및 회사를 한국에 더불어 전세계 시청자와 엮어주는 범세계적 플랫폼이다.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은 광고 수익 및 인기를 창출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유튜브의 경우 상위 10위 내 채널들은 총 1억 5000만명의 구독자 그리고 600억의 조회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방송은 우수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일반인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들이 실제로 벌고있는 수입은 어느정도나 될까?
일반인: 월 최소 1000만원의 소득
한국 유튜브 채널 상위 100개 중 약 절반인 46개가 일반인이 소유하는 채널이며 그들은 총 1억 2000만명의 구독자와 450억의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더 나아가 SNS 통계 및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Social Blade에 따르면 이들은 평균적으로 월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 6000만원의 천문학적 소득을 올리고 있다. 평균 임금근로자의 월소득이 287만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왜 많은 사람이 유튜버가 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예인: 월 최소 60만원의 부수입
증가하는 수익과 인기로 인하여 연예인들도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많이 생성하는 추세다. 실제로 유튜브가 선정한 2018년 라이징 스타 TOP 109 중 5명은 연예인으로 박준형·윤보미·홍진영·마미손·그리고 신세경이 여기 포함되어 있다.
더 나아가 강민경·이수현·엠버·그리고 유병재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하여 유튜버가 되는 것이 얼마나 대중적이며 큰 유행인지 가늠할 수 있다. 더 나아가 Social Blade에 따르면 이들은 평균적으로 매월 40만원에서 655만원 사이의 수입을 꾸준히 제공 받고 있어 팬들과의 소통에 더불어 광고 소득도 챙기고 있다.
최저 월급도 못 받는 일반 유튜버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앞서 언급된 일반인 및 연예인처럼 최상위권에 속하지 못한 일반 유튜버들은 광고 소득만으로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전체 조회수의 90%는 상위 3%의 유튜버가 차지하고 있고, 그들의 월 평균 소득은 약 160만원으로 2019년 최저 월급인 174만 5000원보다도 낮았다.
특히 상위권에 속함에도 불구하고도 대한민국 2018년 소득 하위 20% 월 소득인 132만원과 별 차이가 없었다. 즉 상위 1% 아님 0.1%가 아닌 이상 기본 생활비도 벌기 어려울 확률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다른 직장에서 상위 40%만 들어도 유튜버보다 부유?
특히 가구 소득 5분위를 더 상세히 조사한 결과 유튜버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일반 직장에서 소득 4분위 (상위 40%)에 속한 경우 월 소득이 약 570만원으로 상위 3%에 속한 유튜버에 비해 3배 이상을 벌 수 있다. 특히 일반 직장으로 상위 20%까지 성공한 경우 6배가 넘는 970만원 이상의 소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직종에서의 성공이 더 쉬울뿐만 아니라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유튜버들 간 소득 격차는 소비자가 한 제품에서 다른 제품으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인 전환 비용이라는 경제학 개념으로 설명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10미터 떨어진 편의점과 50미터 떨어진 편의점이 있으면 일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을 사용할 것이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비록 집에서 더 먼 편의점이 조금 더 저렴하거나 상품 종류가 더 다양해도 굳이 40미터의 추가 거리를 걸어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한다.
하지만 인터넷방송의 경우 마우스 클릭 하나의 거리에 몇백만개의 컨텐츠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별 노력 없이 다른 컨텐츠로 전환 할 수 있다. 즉 전환 비용이 거의 없는 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장 우수한 품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방송 진행자로 시청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이는 유튜브 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과 텀블러의 경우 오로지 상위 0.1%만이 1100만원 이상의 플랫폼 광고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게임 전문 인터넷방송 플랫폼인 트위치TV의 경우에도 하위 80%의 스트리머들이 최저 시급보다 한참 낮은 소득을 취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즉 유튜버 및 인터넷방송 진행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낮은 전환 비용으로 인해 경쟁력이 특출나게 뛰어난 컨텐츠를 제작해야 된다는 뜻이다.
결론
유명한 유튜버들은 본인이 진심으로 즐기는 취미 생활을 매일매일 컨텐츠로 제공하는것에 더불어 매우 높은 소득 및 인기까지 누릴 수 있어 삶이 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과 같은 반열에 속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판단된다.
더 나아가 2006년 유튜브가 처음으로 탄생했을 때는 상위 3%의 유튜버들이 전체 조회수의 3분의 2밖에 차지하지 않았지만 2016년에는 상위 3%가 전체 조회수 90%를 독점했다. 더 나아가 대부분의 유튜버들은 조회수 기반의 광고 수익보다는 제품 마케팅·간접 광고·개인 사업 홍보 등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즉 7살의 라이언처럼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싶은 경우 구독자수 및 조회수에 더불어 본인만의 확고한 사업계획 혹 브랜드 창출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인의 채널을 기반으로 브랜드 및 사업을 창출할 여력 혹 기회가 없는 경우 유튜브만으로는 기본적인 생활 욕구를 충족 못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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