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주목하며 주거·사회복지·안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1인가구를 위한 종합정책의 추진을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주력인 40대의 고용부진이 지속되는 점에 대해 "매우 아프다"며 40대 맞춤형 고용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계소득동향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1인 가구의 대해 특별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29.8%)이 30%에 육박했다. 그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47년에는 1인 가구의 비중이 전국 37.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1인가구는 고령화 뿐 아니라 늦은 결혼·비혼 문화, 이혼이나 사별 확대 등으로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거·사회복지·안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종합패키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거정책도 기존의 4인 가구 표준에서 벗어나 1인 가구의 특성에 맞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의 추진을 당부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여성 1인 주거에 대해서 충분한 안전대책까지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30.4%를 차지했던 여성 가구주가 2047년에는 모든 시도에서 30%를 초과해 39.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망 확충을 끈기있게 추진해 청년고용률과 실업률이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부가 20∼30대 청년층과 50대 신중년층, 60대 이상의 노인층의 일자리정책에 심혈을 기울인 것에 비해 40대에 대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40대의 일자리 문제는 제조업 부진이 주원인이지만 제조업의 회복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산업 현장의 스마트화와 자동화는 40대의 고용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며, 정부는 40대를 위한 맞춤형 고용지원정책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 분야에서의 민간 투자 확대, 유니콘 기업 증가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유니콘 기업이 11개로 크게 늘며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유니콘 기업 확산은 혁신 성장 정책 성공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정부는 특별한 관심과 지원정책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주문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