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모바일 ‘네이트앱’, 이용자수 2위 차지
SK컴즈, 모바일 ‘네이트앱’, 이용자수 2위 차지
  • 천신응 기자
  • 승인 2012.05.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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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의 ‘네이트앱’이 ‘다음앱’을 누르고 포털 메인 앱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이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4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4월 한 달 간 1회 이상 앱을 실행한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한 결과이다

네이트앱의 월간 이용자수는 389만 명으로 네이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음보다는 약 2배 많은 이용자수를 기록했다.

이제까지 SK텔레콤 단말기의 기본설치 앱으로 제공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포털 앱에 비해서는 다소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마켓에 등록된 이용자들의 리뷰를 보면 ‘네이트앱’을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린 것은 단연 ‘네이트 판’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로 분석할 수 있다.

PC 웹 순위에서도 ‘다음 아고라’를 누르고 포털 게시판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네이트 판’은 소위 ‘판춘문예’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네이트앱을 이용하면 이 게시판의 내용들을 오며가며 쉽게 선택하고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앱 뿐만 아니라 기본 브라우저를 통해 방문하는 ‘네이트 판’의 모바일웹 이용자수는 4월 월간 103만명으로 네이버 메일이나 다음 메일을 웃도는 수치이다.

지난 해,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사건과 외산 SNS에 밀려 미니홈피 이용자수가 감소하는 등 PC 서비스에서 많은 시련을 겪어온 SK컴즈는 모바일 분야에서 네이트앱과 싸이월드 뿐 아니라 지난 3월말 다양한 사진편집 기능을 탑재한 ‘싸이메라’를 출시하며 포털 2위인 다음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