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거주자 46.2% 가장 많아
20대 초반 원룸 형태 압도적이다가 30대 이후 주거형태 다양화
가끔 그런 생각해본 적 있는가? '지금 내 나이에 이 정도면 잘 살고 있는 것이 맞는지’
혼족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혼족의제왕’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자취 중인 전국의 2030세대 1인가구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금 어떤 주거형태에 살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래도 원룸이 1위
응답자의 현재 주거 형태는 1위 원룸 46.2%, 2위 오피스텔 18.5%, 3위 공유주택 1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도 2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에 걸쳐 원룸과 오피스텔이 가장 비중을 차지 하고 있었다. 특히 최근 1인가구를 겨냥해 지어지고 있는 공유주택의 형태에 주거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 했으며, 90%의 오피스텔, 원룸, 아파트, 빌라 등에 머물고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자취 혼족들은 한 공간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것 보다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개인의 공간을 중요시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0~25세: 원룸 주거 61.8%
2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1인가구 대다수는 원룸에 주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은 학업 등을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자취를 시작하는 시기다. 실제 응답자 대부분이 주관 설문을 통해 원룸 주거 이유로 학교와 본가와의 거리가 멀어 학교와의 인접성을 위해 대학가 인근에 주거한다고 답했다.
26~30세: 오피스텔&원룸 주거 78.6%
20대 중후반이 되면서 아직까진 원룸 주거 비율이 높지만 오피스텔 주거 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사회적 활동 미숙 등으로 금전적 경제력이 부족해 기본적인 숙식이 가능한 기숙사, 쉐어하우스, 원룸 등에 주거하는 20초반과 달리 20대 중반부터는 직장에 다니며 스스로 경제력을 갖추게 되면서 주거의 선택폭도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31~35세: 원룸, 오피스텔 외 주택 주거 45.1%
30대 초중반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독특한 현상을 보였는데, 일반적으로 1인가구 주거형태하면 떠올리는 원룸과 오피스텔, 쉐어하우스 외에 빌라, 다세대 주택, 빌라 다세대주택, 고시원, 원룸, 쓰리룸, 투룸,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주거 비율을 보이는 원룸과 오피스텔을 제외하고 다른 형태의 주택에 주거하는 비율이 45.1%에 달했다. 다른 세대에서 보이지 않는 빌라, 다세대주택 등이 다수 보이는 이유는 장기적인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월세 생활을 벗어나 전세 또는 매매가 가능한 자신의 재정적 상황에 맞는 집을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6세 이상: 아파트, 주택, 빌라 주거 49.9%
36세 이상의 혼족들의 경우 다른 세대의 주거형태에 비해 원룸 주거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30대 중반부터는 사회초년생 대비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것과 동시에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만큼 자가 소유 비율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에 주거할 수 있는 청약의 경우 당첨자 선정 방식이 청약가점제 중심으로 되어 있는 만큼 혼족의 경우 당첨 확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비롯한 빌라에 주거하는 경우가 많았다.
※ 이번 조사는 ‘혼족의제왕’에서 현재 자취 중인 전국 2030세대 성인남녀 130명으로 대상으로 2020년 5월 8일~5월 20일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으며, 분석은 혼족의제왕 부설 연구소 ‘놀식주랩스’ 오정희 연구소장이 진행했습니다. 표준유효숫자규칙에 따라 반올림해 소수점 1의 자리까지 표기했습니다. 따라서 총합이 100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Base: 전체 응답자, N=130, 단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