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집 앞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 형태가 늘어났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증가하며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계가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소비자 소통을 꾀하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막걸리의 인기도 높아졌다. 지평주조의 주력 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는 국내 주요 편의점에 입점한 '슬세권' 막걸리로 국내산 원료를 전통 방식으로 주조해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강화된 거리두기로 집 주변 소비가 활발해진 요즘, 집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와인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편의점에서 와인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세계 각국의 와인을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와인 단독브랜드 '꼬모(COMO)'를 론칭했다. '꼬모'의 첫 번째 와인은 칠레산 '꼬모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750ml)과 이태리산 '꼬모 모스카토(750ml)다.
복잡한 레시피와 다양한 재료가 필요했던 칵테일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것만으로 간편히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CU는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 모히또'와 '파우치 코스모폴리탄'을 출시했다. 배합비가 중요해 비전문가가 만들기 어렵고 한 가지 레시피를 위해 갖춰야 할 재료가 많아 홈술로 즐기기 어려운 칵테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일명 '소토닉(SOTONIC)' 음용 문화 확산을 위해 2018년 '진로 토닉워터'의 패키지와 맛을 리뉴얼하고, '진로 토닉워터 깔라만시'를 출시하며 '토닉워터' 라인업을 확대했다. '진로 토닉워터 깔라만시'는 소주와 최적의 궁합을 이루는 소주 칵테일 전용 믹서로 개발된 것이 특징으로, 소주와 섞으면 새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의 '깔라만시주'를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한국인이 즐겨 마시는 소주와 스스로 알코올 농도를 조절하며 다양한 기호를 충족할 수 있는 토닉워터로 '소토닉'과 같은 새로운 음주문화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7월 18일 온택트 뮤직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커넥트 2.0(CBP) 공연을 개최했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음악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대표적인 여름 뮤직페스티벌인 CBP는 이번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처음으로 온택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카스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에 개최한 CBP는 화려한 라인업의 공연과 더불어 팬들과 소통에도 중점을 뒀다. 특히 공연 중에는 접속자 중 100명의 화면을 중계해 비대면 방식으로 아티스트들이 관중들의 반응을 체감할 수 있게 구성했다.